[뉴스핌=안보람 기자] 금리하락의 요인이 줄어들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커브는 스티프너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삼성증권의 최석원 애널리스트는 29일 "최근 국내에서 다양한 요인들이 상승했던 금리를 끌어내렸지만, 글로벌 금리는 4분기 들어 상승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얼마 전 우리 금리 상승 폭이 커서 내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각국 금리 상승 폭을 보면 우리나라가 더 오른 것이라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오히려 2009년 저점 부근 이후 금리 움직임을 보면, 우리나라는 각국에 비해 매우 작은 금리 상승을 보였다"며 "보수적 통화정책, 외국인 투자, 국채 수급 등이 이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미국 금리를 위시한 글로벌 금리는 경제지표의 완만한 개선과 함께 당분간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우리 시장금리를 이탈시켰던 요인들도 올해 3분기까지처럼 확고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외국인투자의 경우 규제와 북한리스크라는 요인이 등장했다는 지적이다.
물론, 외국인 채권 투자 과세는 일정부분 시장에 소화됐고, 더 소화되면 더이상 크게 재료로 작용하기 어렵다는 게 최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하지만 그는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향후 또다른 규제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여기에 북한리스크가 더해진 상태"라며 "국내 투자자들은 이를 단기적인 이슈로 치부하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피로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갈수록 느린 속도나마 정책금리 인상이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북한리스크가 커질수록 통화정책 정상화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환율하락이 막히고 있다는 점, 규제 등은 통화정책 정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아울러 수급 역시 채권시장에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12월 중 작은 국채 발행 물량과 10-2호의 물량 부족 현상은 단기적인 이슈라는 판단으로 그는 "국채 5~10년물 입찰이 지나면 점차 상승압력이 나타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 국채 발행물량이 월 8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다, 장기채비중이 확대된 상태의 국채 발행 물량이 조금씩 부담으로 느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에 "12월중 금리는 11월 말 수준보다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그는 "불확실성도 심하고, 외국인 투자도 이어지고 있어 큰 폭의 금리 상승을 예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최 애널리스트는 "수익률 커브는 스티프너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책금리 인상이 느린 상황에서 커브, 즉 장단기 금리차는 금리 방향성과 비례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큰데 금리가 완만하게나마 오를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다가 국채 수급 이슈는 장기화 문제를 포함한다"며 "12월 중순까지는 억제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장기채 발행 문제가 이슈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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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