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근 30년간 미국 시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려오던 일본 도요타와 혼다 자동차가 최근 대규모 리콜 사태와 경쟁업체들의 품질 강화로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개월간 큰 폭의 매출 개선이 없었다면 혼다와 도요타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하락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에 따르면 지난 10개월간 도요타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15.2%로 1.5%포인트 하락했으며 혼다의 시장 점유율은 10.6%로 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가 미국내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기는 지난 1998년 8.7%로 보합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며 혼다 역시 같은 기간 6.4%로 점유율이 처음으로 0.1%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바인랜드 딜러 그룹의 대표를 맡고 있는 레리 컬 딜러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점유률이 하락한 것은 도요타의 리콜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일부 도요타에 대해 맹신하고 있는 고객들은 리콜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같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문은 도요타의 경영진들 역시 사적으로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빠른 성장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대차의 신형 소나타 모델은 도요타의 캠리와 혼다 어코드의 판매 실적을 갉아먹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현대차의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4.3%에서 4.7%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신문은 과거 품질이 도요타 브랜드의 가장 큰 매력이었지만 대규모 리콜사태가 불거지면서 미국내 소비자들이 다른 것에 주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콘슈머리포트의 결과 도요타와 혼다가 소비자 만족도 부문에서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현대차와 혼다 역시 비슷한 수준에 접근했다는 사실에서도 품질의 차이에 대한 인식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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