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검찰은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린 의혹을 잡고 수사 중이다.
국세청은 지난 8월 담 회장이 계열사인 온미디어의 BW를 헐값으로 취득한 후 매각과정에서 시세차익을 올린 의혹을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담 회장 사건을 금융조세조사3부에 배당하고 수사를 본격화했다.
이번 의혹의 핵심은 담 회장이 2000년 BW발행으로 온미디어 지분을 늘리면서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을 일부러 낮게 책정해 불법적으로 이득을 봤냐는 점이다.
담 회장은 지난 2005년 주당 2만 5000원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온미디어 주식 16만 5000주를 인수했다가 올해 6월 CJ그룹에 온미디어를 매각하면서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담 회장은 41억 2500만원에 산 주식을 130억원에 팔면서 5년 만에 215%의 수익률을 올린 것이다.
이에 대해 오리온 측은 "온미디어 설립당시 필요한 투자금 650억원 중 150억원 부족한 상태였다"며 해외투자자들이 오너 경영진의 지분참여를 요구해 BW를 인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이와 관련해 과거에도 조사를 여러차례 받아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검찰은 오리온그룹 계열사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건설한 고급빌라와 관련해 그룹 측이 빌라 부지를 시행사에 헐값에 매각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