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현재 국채선물시장의 움직임이 반등을 위한 바닥다지기가 아니라 약세장 속 숨고르기일 수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전매도로 나올 수 있는 매물이 상당한 가운데 추가적인 저가매수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10일 "전날 외국인의 거래와 미결제 변동현황을 감안하면 국내기관의 신규거래가 많았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실제 전날 외국인은 4000계약 수준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미결제 감소물량은 1000계약 수준으로 미미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국내 기관의 신규포지션이 늘어날 때 관심은 다소 매수 쪽에 기운다"고 설명했다.
지금 쌓인 미결제는 113위에서부터 이어진 것으로 결국 미결제 증가와 시세하락이 맞물린 모양새로 올해 내내 지속된 랠리장과는 반대의 수급구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시세상승장 속에서 강조했던 것은 신규매도가 들어오는 족족 환매수 돼 나가면서 시세상승탄력이 커질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그 반대"라고 강조했다.
최근 기술적 반등 인식에 유입된 저가매수 역시 전매도 시세의 상방경직성 수급으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시세하락 시 언제든 하락탄력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최근 이틀간 흐름은 바닥다지기의 성격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바닥을 다지려면 매수에 대한 손절이 나오면서 미결제가 의미있게 줄어야 하지만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얘기다.
정 애널리스트는 “결국 신규매수가 유입되면서 숨고르기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하락장이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이격도 지지선, 볼린저밴드 하단에서도 의미있는 반전이 나오지 않았다"며 "올 들어 계속 들어맞던 기술적 지표가 어긋나고 있다는 점도 강세추세를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그는 "전날 기술적 반등이 막힌데 대한 실망매물이 꽤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여기에 미결제 동향상 113위에서부터 잠겨있는 매수포지션도 상당하다고 보면 가격이 오르기가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한 "매수포지션 손절물량이 제대로 터지기 시작하면 시세하락은 또 한번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일방적인 박스권 인식에 대해서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세하단인 20주선, 일목균형표 양운 하단이 있는 111.40대를 지키기 위한 저가매수가 오늘도 나올 수 있지만 그 경우 수급은 더 꼬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는 고점매도 전략이 계속 바람직해 보인다"며 "만일 111.50선이 붕괴된 채 오늘 종가가 형성된다면 일봉상 8월말에서 9월초의 레인지인 111.00~111.50으로 들어가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정 애널리스트가 예상하는 금일 레인지는 111.20~111.70이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