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로이터의 칼럼니스트 아그네스 크레인의 개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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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시장을 통해야 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내일(수) 미국 경기 부양을 위한 국채매입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준의 이 같은 접근은 연준이 의도하는 경기부양이 미처 시작되기도 전에 끝나버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준은 이미 지난 8월 관례를 벗어난 또다른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함으로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대부분의 회사채 수익률과 소비자 부채에 붙는 이자의 기준이 되는 국채 장기물 수익률은 8월 이후 0.2~0.3%P 하락했고, 증시의 S&P500지수는 약 6% 상승했다.
게다가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현금이 풍부한 기업들에 돈을 몰아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월 자금시장에서 펀드를 조성하면서 1%도 채 안 되는 이자를 지급했다.
추가 양적완화정책(QE2)의 핵심 골자는 금리를 낮춤으로써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매입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주가 상승과 차입비용 감소는 이론상 소비자들로 하여금 좀 더 돈이 많아졌다는 느낌을 갖게 만들 것이며 이는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개선, 부를 창출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연준이 사용할 수 있는 주된 도구인 단기금리목표가 이미 제로에 가까운 상태에서 연준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시장에서 국채를 매입, 장기금리를 떨어뜨리는 방법이다. 연준은 이 방법을 통해 모기지금리와 회사채 수익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마침내 내일 연준은 새로운 양적확대 프로그램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게 된다. 시장은 연준이 소위 2차 양적완화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어느 정도 기간에 걸쳐 쏟아부을 것인지를 명확하게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약 한달 전 뉴욕 연방은행총재 빌 더들리는 2차 양적완화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얻으려면 5000억달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후 시장의 예상은 5000억달러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그렇지만 채권의 수익률이 한 계단 더 아래로 내려가려면 연준의 발표는 좀 더 대담해질 필요가 있다. 정책결정자들도 더 많은 액수의 국채 매입을 명시하거나 국채 매입을 6개월 혹은 그 이상 지속할 것이라는 강력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이 수반되는 실제 디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정책을 동원하는 것은 어렵다.
연준이 과감한 정책을 취하지 않는다는 것은 수익률의 추가 하락을 어렵게 만들 것이다. 아니 실제로는 수익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둘 중 어느 쪽이 되건 연준의 추가양적완화 정책 실험은 시작도 되기 전에 끝나버릴 것이다.
[Reuters/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