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2주째 조정…외국인 매수↓ 관망세 우세
- 美 FOMC+중간선거 '글쎄', 보수적 대응 필요
[뉴스핌=김동호 기자] 1920선을 육박했던 국내 증시가 2주째 조정을 받으며 1880선까지 내려왔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G20 재무장관회의'에 따른 환율공조 기대감 등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이후 예정된 미국의 FOMC와 중간선거 등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지난주 코스지 지수는 전주보다 0.76% 내린 1882.95로 한주를 마감했다.
이번주 역시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미국 FOMC의 유동성 확장 규모가 시장의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
또한 미국 중간선거 결과 역시 오바마 정부의 우세를 점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강도 위축을 가져올 수 있고 이 경우 외국인 외에는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국내 증시 상황에서 조정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경계심과 관망세가 이번주에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시장의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고 장세 접근에 신중함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향후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노선과 연결될 중간 선거는 야당인 공화당의 우세가 점쳐지는데, 이는 인프라건설이나 세제혜택 등 기존 민주당 주도의 경기부양 프로그램의 불확실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FOMC에서 발표될 연준의 추가 양적 완화도 현재 그 규모(5천억달러~1.5조달러)와 방법론(일시 집행의 충격요법 vs. 시차를 두는 베이비스텝)에 있어 다양한 견해들이 전해지고 있어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미국발 이벤트들은 달러화 약세를 근간으로 창출되는 해외 유동성과 직결되는 이슈들"이라며 "당장 코스피가 1.3% 하락한 지난 금요일에는 장중 3000억원 이상 순매도한 외국인 수급이 부담스러웠고, 지수의 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 매수세의 안정적인 유입 필요성이 높다는 것도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FOMC를 통해 제시될 경기 부양책의 규모가 아닌 목적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법"이라며 "연준의 궁극적인 목적이 경기의 자생력 획득이라면, 글로벌 유동성도 반전으로 돌변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권양일 애널리스트 역시 단기적으론 보수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실망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크고, 양적완화 규모 자체가 크다 할지라도 지난 9월 이후 글로벌 증시의 상승폭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재료노출에 따른 차익실현의 기회로 활용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10월말을 고비로 글로벌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조짐"이라며 "중국 PMI, 미국 3/4분기 GDP 발표, 미국 중간선거, FOMC 회의 등 굵직굵직한 이슈가 월말, 월초에 집중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 국가들의 CDS프리미엄이 최근 다시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특히 "그동안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를 부추켰던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정책에 대응해 나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외국인 매수세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함께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유동성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도 단기적으로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할 때, 이번주에는 주요 이벤트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은 업종 및 종목군 을 중심으로 슬림화에 나서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가격메리트와 함께 4분기 실적모멘텀이 유효한 인터넷, 게임과 금리인상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보험업종이 단기적으로 유리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주도업종 내에서는 이머징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기계, 자동차 업종과 인플레이션 헷지성격이 강한 에너지, 비철금속, 비료 업종 등에 대해 저점매수에 나서는 전략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