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국고채 금리 3년물 3.17~3.39%, 5년물 3.78~3.99% 전망
- 美 FOMC 결과 주목, 박스권 움직임 속 금리 상승전망
[뉴스핌=안보람 기자] 지난주 채권금리는 장기물 위주의 약세가 지속됐다. 커브는 급속도로 가팔라졌고, 장중 변동성도 커졌다.
이번주 채권시장 역시 변동성 큰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 FOMC의 추가양적완화가 무엇보다 큰 변수다.
하지만 FOMC가 호재가 될 것이라는 시각은 많지 않다. 무엇보다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반영된 만큼 FOMC를 기점으로 차익실현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결국, 박스권 안에서의 소폭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판단이다.
◆ 이번주 국고채 3년물 3년물 3.17~3.39%, 5년물 3.78~3.99% 전망
31일 최고의 경제종합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년물 3.17~3.39%,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78~3.99%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의 경우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15%, 최고치가 3.2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35%, 최고치가 3.4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75%, 최고가 3.80%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3.95%, 최고치는 4.0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과 5년물 각각 0.22%포인트와 0.21%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30%포인트, 5년물은 이보다 좁은 0.25%포인트였다.
중간값은 3년물과 5년물이 3.28%와 3.89%로 지난 주말보다 3bp씩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 장기물 위주 약세, 커브 스티프닝 지속
지난주 채권시장은 하루하루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가 지속됐다. 시장참가자들은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
특히 장기물의 약세가 지속됐다. 3년물의 경우 지난 일주일동안 등락을 거듭하며 3.25%로 2bp 올랐지만 5년물과 10년물은 3.86%와 4.36%로 각각 13bp와 14bp 올랐다. 20년물 역시 일주일간 13bp 올랐다.
G20 경주회의에서 환율전쟁이 봉합되는 듯한 모양새를 보임에 따라 각국의 경쟁적인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점, 자본통제의 가능성 및 11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점 등이 원인이 됐다.
◆ 美 FOMC, 결과가 어떻든 호재는 아니다?
시장참가자들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주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자신이 없는 모습이다. 이번주 역시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무엇보다 이번주 예정된 미국의 FOMC에서 추가양적완화의 규모 및 방식을 예측하기 어려운 점은 채권시장의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게 한다.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FOMC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든 채권시장에 호재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우세하다.
FOMC에 대한 기대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황에서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보다 작다면 이에 대한 실망매물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기대이상의 결과가 나올 경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채권시장에 일시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지만 규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장기물에 대한 불안이 사라질 지도 관심이다. 과도하게 벌어진 장단기 스프레드를 감안하면 플래트닝 시점이 다가왔다는 판단이 우세하지만, 선뜻 장기물을 담을 주체들을 찾기 어렵다. 단기계정들이 욕심부리며 담아간 장기물에 대한 손바뀜이 마무리된 것인지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물론, 채권가격의 상·하단이 단단하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판단이다.
결국 이번주 채권시장은 박스권 내에서의 제한적 약세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기업은행의 윤해성 대리는 "이번주에도 지난주에 이어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의 FOMC 결과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은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등 국내 이슈 및 취약한 투자 심리를 노린 루머에 따른 변동성 확대도 염두에 둬야한다"며 "금리 상승시 마다 투자기관의 매수세 유입은 있겠지만 금리가 상승트렌드를 탄다면 저가 매수가 힘을 발휘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도이치뱅크의 최경진 상무는 "상당히 고민스러운 한주가 될 듯하다"며 "FOMC에서 양적완화를 많이 하더라도 규제에 대한 고민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의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환율전쟁이 야기할 가장 좋은 시나리오를 선반영했던 채권시장은 이미 금리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변동성 큰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금리수준은 이미 위기상황을 반영하고 있어 향후 경제지표 둔화가 지속되더라도 그 폭이 제한적일 경우에는 오히려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미국을 중심으로 각국의 경쟁적인 양적완화 규모가 축소될 경우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완화로 기준금리 인상시기가 빨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또 "외국인의 채권매수는 지속될 전망이지만, 그동안 '환율전쟁'과 '중국계 자금'이 주는 어감으로 부풀려졌던 외국인 채권매수의 영향력이 자본통제 가능성으로 다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