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3/4분기 국내 경제 성장세가 상당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년 9개월 연속 성장세는 이어갔다.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농림어업이 크게 부진했지만 제조업이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민간소비의 증가폭도 확대됐다. 설비투자 역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3/4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는 전기대비 0.7%,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다. 전기비로 1/4분기와 2/4분기 각각 2.1%와 1.4% 성장했음을 감안하면 빠른속도로 둔화되는 모습이다.
생산측면에서는 제조업이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비스업의 성장률이 소폭 확대됐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일반기계,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2.0%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부진했으나 토목건설 증가에 힘입어 전기비로 2/4분기 -0.9%에서 3/4분기 0.4%로 증가전환했다. 서비스업은 운수 및 보관업, 부동산 및 임대업이 부진했으나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금융보험업의 호조로 전기대비 0.3% 성장했다.
지출측면에서는 재화수출의 신장세가 둔화됐으나 민간소비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민간소비는 식료품, 오락 및 문화 서비스 등에 대한 지출이 둔화됐으나, 휴대폰, 승용차 등 내구재 지출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대비 1.3%증가했다.
정부소비는 작년 4/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전기비 0.6% 감소전환했다. 건강보험급여 지출 규모가 둔화된 데 주로 기인한다.
설비투자는 2/4분기보다 감소하긴했지만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3/4분기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정밀기기 등 기계류 투자가 늘며 6.3%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투자가 부진했으나 토목건설 투자의 증가에 힘입어 전기대비 1.5% 성장했다.
재화수출은 석유화학제품,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1.9% 증가했다. 재화수입은 원유 및 천연가스, 일반기계 등을 중심으로 전기비 2.5% 증가했다.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0.2% 증가했다. 이는 작년 1/4분기 0.1%를 기록한 이후 1년 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5% 증가했다.
한편, 3/4분기 GDP를 원계열 기준으로 보면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이상기후 영향 등으로 농림어업이 크게 부진했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견실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출측면에서는 건설투자가 감소했으나 민간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설비투자와 재화수출도 높은 신장세를 지속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