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측 "유통, 보관 과정에서 포장지를 뚫고 들어간것"
[뉴스핌=이동훈 기자] 농심에서 제조한 '육개장' 컵라면에서 애벌레가 발견됐다.
22일 농심에 따르면 21일 육개장 컵라면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을 방문한 결과, 컵라면 속에 화랑곡나방 애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확인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을 구입한 고객이 샘플 수거에 반대해 사진을 찍어 고려대학교 생명자원과학연구소에 의뢰한 상태"라며 "현재로선 화랑곡나방 애벌레가 포장지를 뚫고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제조과정에서 애벌레가 들어갈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유통, 보관 과정에서 발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농심은 15일 소비자 신고를 확인한 즉시 식약청에 신고한 상태다. 이에 식약청은 제조사의 현장조사 및 판매처의 환경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늦어도 20일 이내에 결과를 발표한다.
농심 측은 "이번 사건에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며, 구매고객과 원만한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러한 사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포장지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 2008년에도 쥐머리 새우깡, 쌀벌레 과자 등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