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대형 반도체칩 제조사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월가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공개한다면 최근 급격히 늘어난 매도 포지션의 청산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전문지인 배런스 온라인은 최근 TI에 대한 매도 포지션은 4440만 주로 지난 3개월간 하루 평균 1400만 주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내주 월요일 실적을 공개하는 TI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비교적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배런스가 34명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31명이 TI의 3/4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에서는 TI 측은 주당 69센트의 순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망치 범위는 주당 65센트~72센트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옵션 거래의 추세를 살펴보면 이번 TI의 실적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강세장에 콜옵션을 걸어 놓고 있으며 또 다른 투자자들은 약세장에 풋옵션을 설정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을 예상할 수 있을 정도로 콜/풋 옵션 거래량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있지만 분위기는 강세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배런스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의 존 마셜과 마리아 그랜트 파생상품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에게 행사가격이 29달러인 TI의 11월만기 콜옵션에 대한 매수를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 콜옵션의 가격은 43센트로 20일 골드만삭스의 권고가 나온 후 5센트 하락한 상태다.
이들 전략가들은 이같은 콜옵션 가격이 그리 비싼 편은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TI의 시장 점유율이 개선과 유통망 등을 감안하면 주가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의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전자기기의 판매 호조로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생상품 전략가들은 만일 TI의 주가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랠리를 시작한다면 주가 하락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이 숏커버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