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 증시가 10월 들어 두 자릿수 급등하며 아시아 주요 증시 중에서도 제일 빠르게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모멘텀이 형성 중인 후발 주자라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미국 투자은행 JP모간과 씨티그룹이 18일자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이들 두 기관의 전략가들은 이번 보고서에서 기존 중국 증시에 대한 '비중 축소'의견을 '중립'으로 상향수정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0월 들어 12% 상승, 올들어 하락 폭을 9.5%로 줄였다. 주로 홍콩 증시에 거래되는 중국 종목들로 구성된 MSCI 중국지수는 10월 들어 6.5% 오르면서 올들어 상승 폭을 8.3%로 늘렸다.
올들어 MSCI 신흥시장지수와 MSCI의 일본은 제외한 아시아주가지수는 12% 이상 올랐다. EPFR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9월 이후 신흥시장 주식형펀드로는 23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준과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정책이 실시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중국이 부동산시장 억제 정책의 추가 도입을 연기할 것이란 관측도 호재가 됐다는 지적이다.
JP모간의 전략가들은 "중국은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는 후발주자"라면서 "요즘처럼 반짝 거품이 생겼다가 꺼지곤 하는 시장에서는 이 같은 특징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주에는 중앙은행들이 긴축 경로에서 벗어나자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도 중국 및 여타 아시아 증시에 대해 '낙관적'으로 태도를 전환했다.
JP모간과 씨티그룹은 다만 중국 증시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까지는 내지 않았다. JP모간의 경우 중국 정부의 가계소득 증대 정책이 기업 수익성을 줄이는 대가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분석가들은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해야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씨티는 유동성 확대 및 세계 경제 성장 전망에 비추어 볼 때 투자자들이 아시아 주가를 좀 더 끌어올릴 것이며, 이에 따라 2년 회복 장세가 연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SCI의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주가지수가 2011년말 695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이 지수는 이미 지난주에 씨티그룹이 제시한 올해 연말 목표치 530포인트를 돌파, 현재 550포인트를 향해 오르고 있다.
한편 이날 배런스의 테크니컬 칼럼니스트는 중국 증시가 긴 연휴 이후 7거래일 만에 11%나 급등, 최근 2달간 유지되던 거래 범위 상단을 대량 거래를 수반한 채 돌파했다면서, 지수 3000 및 4월 고점이 저항으로 등장하고 있어 추가 상승을 위한 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칼럼니스트는 중국 역시 경제에 문제가 많고 증시도 차익실현 욕구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최근 아시아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시도를 보일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