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0원 이상 급락하면서 1110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새벽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FOMC 9월 의사록이 공개되자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환율 급락을 부추겼다.
또 국내증시도 닷새만에 반등하면서 하락 압력을 가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10원선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수급에서는 전날 대규모 숏커버에 나섰던 역외세력이 다시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환율 급락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다만 외환당국이 매수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1120원선은 지지됐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0.70원으로 전날보다 10.80원 급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50원 하락한 1122.0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역외세력의 매도세로 추가 하락을 이어가면서 1110원선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가 결제수요와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이어지면서 1120원선은 지지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22.30원, 저점은 1117.3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지만 코스피지수는 장중 1880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시장의 한 참가자는 "어제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숏커버가 나오면서 급등했던 장이 되돌림하는 모습이었다"며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천명하면서 달러약세를 다시 확인하는 장이었다"고 전했다.
12일(현지시간)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에서 미국은 조만간 대규모 국채매입을 통한 양적완화에 나설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에 전날 5거래일 만에 강세를 보였던 달러는 의사록 공개 후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달러 약세와 내일 금통위를 앞두고 이날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강한 매도에 나섰지만 1120원선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1120원대에서는 지속적으로 당국의 매수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저점을 앞두고 매수개입 강도가 강해져 하루에 10억~15억달러 정도 들어오고 있다고 루머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딜러는 "1120원 밑에서는 종가관리 차원에서 매수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의회 연설을 통해 "일본이 지난달 6년만에 처음으로 외환 시장에 개입한 것과는 다르게 한국과 중국 정부는 수시로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