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LG전자가 올 3/4분기에 글로벌 연결기준으로 수천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LG전자가 3/4분기에 대규모 영업손실이 생긴 배경에는 휴대폰실적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5일 LG전자와 업계등에 따르면 조만간 발표하는 LG전자의 3/4분기 영업실적이 휴대폰사업부문(MC사업본부)의 수익성 악화로 수천억원 규모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지난 2/4분기에 가까스로 흑자를 냈던 LG전자가 3/4분기 대규모 적자를 예고한 셈이다. LG전자가 3/4분기 적자를 내면 연결기준으로 집계한 지난 2008년이후 분기 첫 적자이다. 지난 2006년 PDP사업악화로 손실을 낸 사례는 있으나 연결기준이 아닌 본사기준이었다.
당초 LG전자의 3/4분기 영업손실 예상치는 1000억원대 중반 수준이다. 하지만 실적발표 시점이 가까울 수록 적자규모도 눈덩이 처럼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LG전자는 휴대폰 실적악화 영향으로 3/4분기에만 3000억원 내외의 글로벌 영업적자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LG전자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시장과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번 3/4분기에 1000억원대의 연결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며 "그렇지만 최근 들어 전문가들 사이에서 기존 예상치 1000억원 손실을 크게 뛰어넘는 3000억원 내외의 적자 가능성까지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전문가 역시 LG전자가 3/4분기 대규모 손실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실적악화의 주원인은 휴대폰으로 지목됐다.
이 관계자는 "주력시장인 북미시장이 스마트폰으로 재편되고 유럽시장도 수급이 안좋아지면서 LG전자의 휴대폰 실적이 크게 나빠진 듯 하다"며 "이를 감안할 때 LG전자의 휴대폰 연결 영업손실율이 두 자릿수까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실제 LG전자의 실적부진은 시장과 업계에서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지난 2/4분기에 스마트폰 부재로 휴대폰 영업실적에서 1000억원대의 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16분기만에 첫 휴대폰 적자다.
문제는 올 4/4분기 실적전망도 밝지 못하다는 것이다. LG전자의 현재 상태를 고려할 때 당장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업계 고위 관계자의 전언이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예상보다 LG전자의 휴대폰 실적이 좋지 않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휴대폰 실적만 놓고 봤을 때 LG전자의 3/4분기 실적은 어닝쇼크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