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자수첩] 자문사에게도 시간을 주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박민선 기자] 지나친 기대는 실망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불과 한 두달 전까지 ‘대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던 랩 어카운트 상품에 대해 최근 ‘실망스럽다’, ‘망가지고 있다’ 등 냉혹한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자금이 쏠리는 흐름과 맞물려 상승세를 보였던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자문사들의 랩 상품 수익률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충분했다. 일부 자문사들은 6개월 수익률이 20%를 상회하는 등 ‘짭짤한’ 재미를 안겨줬다.

하지만 8월 들어 증시는 변동성을 보이면서 하루에 20p 이상 매일같이 급등락을 반복, 예측하기 힘든 움직임을 보이더니 이내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상승세로 일관했던 ‘7공주’와 ‘4대천왕’들도 침묵했으며 폭발적이던 투자자들 역시 다소 누그러진 반응으로 꺾였다.

그러자 언론에서도 일부 자문사 상품들의 부진한 수익률만을 언급하며 ‘자문사도 별 수 없다’는 어조의 보도를 양산해냈고 랩은 순식간에 무슨‘신기루’라도 되는 듯한 존재로 전락할 분위기로 번지고 있다.

하지만 조급한 평가가 오히려 시장의 발전을 저하하고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이러한 부분은 경계해야 할 것 중 하나일 것이다.

당장의 수익률 관리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것의 성장에는 과도기가 존재하며 감각을 키우기 위한 유예기간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자문사들에게 무조건 면죄부를 줘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 돈을 맡긴 투자자들이 요구한 것은 그저 시장대비 방어적 차원이 아니다. 정확하고 빠른 판단으로 자산관리의 수요를 충족시켜내지 못한다면 결국 이들의 존재 이유 자체도 없어지는 것이다.

자문사들은 그들이 말하는 대로 펀드와 차별성을 직접 입증해야 한다는 중대 과제를 안고 있다. 일정 비율의 주식 보유가 의무화돼 있는 펀드와 달리 하락장에서는 신속한 판단으로 모든 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할 것이다. 종목 선정에 대한 철저한 원칙과 확고한 투자철학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에 맞는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그들의 최대 임무이다.

또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펀드붐을 거쳐 간접투자 시장이 형성되던 시기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며 얻었던 교훈을 살려 좋은 보완장치를 마련해야 하는 의무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의 정착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짧다. 자문사, 그리고 랩이라는 상품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겨우 1년도 채 안 됐다. 혹독한 평가, 이른 실망감보다는 신뢰와 기다림이 더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호불호’가 명확한 투자자들의 열정 덕분에 랩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는 데까지는 일단 성공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안착과정이다. 누가 뭐래도 시장을 만들고 이끄는 것은 투자자이고 자본이다.

펀드 시장 이후 새로운 투자처로 이제 막 발돋움하는 랩 시장의 성장을 위해 시간을 갖고 기대하고 건전한 견제로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여유가 아쉬워 보인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