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양적완화 기대했던 투자자들 실망하며 매물 홍수
*2분기 美GDP도 예상 상회하며 국채 압박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27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장기물인 30년물은 3포인트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관심을 모았던 벤 버냉키 FED(연준)의장의 세계중앙은행총재 회의 연설에서 국채 추가 매입에 관한 구체적 언급이 빠지면서 국채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버냉키는 이날 연설에서 필요한 경우 국채를 추가 매입하겠다는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이 국채 매입 확대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즉각적인 계획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앞서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예상을 상회했다는 상무부 발표도 시장의 위험선호 추세를 다소 회복시키며 국채 가격을 압박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과 15/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169%P 오른 2.6501%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무려 3과 13/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181%P 상승한 3.6972%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3/32포인트 빠지며 수익률은 0.043%P 오른 0.5638%를 기록하고 있다.
D.A. 데이빗슨 앤 캄퍼니의 채권거래 부사장 메리 앤 헐리는 "버냉키가 조만간 추가적인 양적확대정책을 시사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희망이 컸던 게 분명하다"면서 "그는 분명 '필요한 경우' 추가 매입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가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이날 경기회복세는 예상보다 둔화됐으며 연준은 경기를 부앙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들을 취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그는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세계 중앙은행총재 회동에서의 주제연설을 통해 "연준은 경제전망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필요하다고 인식되는 경우, 비전통적인 조치들을 포함한 추가 통화순응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또 필요하다면 장기채를 더 매입하고 이로 인해 재정상황은 더 완화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 1.6%로, 로이터 예상치인 1.4%를 소폭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지난 달 발표된 속보치 2.4%와 직전 분기 3.7%보다는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