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중국의 생산직 근로자들은 월평균 413달러를 버는데 비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노동자들의 임금은 불과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월평균 129달러와 136달러를 각각 벌고 있다.
그런데 최근 중국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투쟁의 여파로 인해 캄보디아와 방글라데시에서도 임금 인상을 주장하는 노사분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서의 생산 단가가 더 비싸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으로 중국으로부터의 공장 이전이 이뤄지려면 생산 및 공급 시스템의 안정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대형기업들의 5분의 1은 중국으로부터 주문을 다른 나라로 전환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이유로 90%는 비용 상승을 꼽았다.
무역업체인 리앤펑의 부르스 로코위츠 대표는 "중국내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생산라인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남아시아의 노동자의 임금은 중국보다 훨씬 낮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시스템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은 대형 생산공장 유치를 위한 법적 제도적 지원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임금이 낮아 유리한 점이 있다고 해도 중국의 일자리를 대량으로 흡수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동남아시아 국가의 지도자들은 오는 2015년까지 이 같은 이전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합의한 바 있다.
HSBC의 프레드릭 노이만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인건비가 높아지면서 다른 나라들에게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법적 규제와 부패 분제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생산 비용이 더 상승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에서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