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통위가 끝났지만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한 분위기다.
돌아보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확장국면 진입' 등 경기에 대한 확신을 내비췄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분위기는 "무슨 얘기를 하는 걸까"로 귀결됐다.
시장참가자들이 주목했던 금리인상의 시그널을 찾을 수도 없었던 데다 경기가 좋다고 하면서도 해외경기만 얘기하다 보니 좋다는 건지, 불확실하다는 건지 종잡을 수 없었다는 평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오후 1시 22분 현재 111.27으로 전날보다 16틱 올라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장은 전날보다 10틱 오른 111.21에 출발해 111.20으로 밀리는 듯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확대하기 시작했고, 금리동결 선언이후 111.41까지도 확대됐다.
하지만 물가상승압력이 커지고 있고, 유럽발 국제 시장불안이 완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은 111.15까지 되돌려졌다.
그러나 총재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면서 상승폭은 다시 확대됐고 현재는 111.25 근처에서 횡보중이다.
증권은 7330계약을 순매수하며 숏커버에 나선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들은 4680계약을 순매도 하고 있다. 투신도 1160계약을 순매도 중이며, 은행 역시 440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돌아보니 특별한 게 전혀 없었다"며 "금통위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는 중에 '무슨 얘기지'하는 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우선이라고 얘기를 하고, 더블딥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해외불안에 커진게 사실이라고 하니 금리를 언제 올리겠다는 건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며 "시장 분위기가 애매해졌다"고 덧붙였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7월과 비슷한 수준의 금통위 었다"며 "국내 경기 호를 말하면서 동결의 이유를 해외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장 다음달에 금리를 올리겠다는 뉘앙스는 아니었다"며 "숏이 깊은 기관들이 있고 일부 여전히 버티고 있지만 오늘 고점인 111.41이 뚫릴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화증권의 박태근 애널리스트는 "결과적으로 보면 금리인상의 시그널이 부족했다"며 "미국의 정책이나 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될 경우 기습인상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현물시장은 박스권에 있기 때문에 선물시장이나 대외외풍이 휩쓸리가 좋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