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기업은행 윤용로 행장이 연 3년에 걸쳐 거래고객 수험생자녀들을 응원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 사실이 9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기업은행에 따르면 윤 행장은 지난 6일 고객 수험생 자녀 가운데 2000명에게 올해 격려편지와 수능 100일 플래너 선물을 보냈다.
그는 올해 편지에서 "삶의 진정한 행복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를 알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운 뒤 하나씩 이루어 가는 과정"이라는 소신을 전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열정을 다해 준비하고 노력한 자만이 기회를 성공으로 바꾼다는 진리를 깨닫는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수험생 여러분들이 각자의 꿈과 비전을 향해 노력하듯이 기업은행도 최고의 은행이라는 원대한 꿈을 향해 하나씩 전진해 나갈 것"이라며 동질감 확보를 노리는 멘트도 잊지 않았다.
윤 행장이 고객 수험생자녀에게 이같이 응원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올해 세번째.
이 은행 마케팅전략부 관계자는 "윤 행장이 공을 들인 감성마케팅 가운데 하나"라며 "수험생 당사자와 부모 모두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은행은 일과성으로 보내고 그치지 않고 답장 메일이 얼마나 오는지 살피는 등 장기적으로 미래잠재고객과 소통할 통로로 삼을 계획도 품고 있다.
개인고객 기반 확대가 절실한 기업은행 CEO로서 아무리 감성마케팅이라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측량하기 어려운 일에 매달리는 이유가 뭘까.
개인고객 1000만명을 얼마나 빨리 채우느냐는 것보다 얼마나 든든히 넓히느냐에 무게를 두고서 꾸준히 펼치는 뚝심마케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한편, 기업은행은 은행장 메시지와 선물을 무한정 보낼 수 없어 원하는 고객 또는 영업점에서 추천한 고객 가운데 2000명을 골라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