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오픈마켓 후발주자인 11번가가 업계 선두 G마켓과 옥션을 무리하게 견제하면서 과장마케팅을 만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11번가는 사실과 다르다며 발끈하고 있다. 11번가 과장마케팅의 앞과 뒤는 무엇일까.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과장마케팅 논란의 주요 내용은 이렇다.
11번가가 지난해 8월 전 회원을 대상으로 도입한 '무료반품제'를 올해 2월 우수회원만을 대상으로 축소했다. 이어 최근에는 아예 실시하지 않고 있다.
또 24시간 운영하는 콜센터의 경우도 보여주기 위한 형식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높다.
이같은 논란에 11번가는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 해명하고 나섰다.
우선 무료반품제의 경우 당초 2개월 동안 실시하기로 했던 이벤트 행사로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올 2월까지 연장실시한 행사라는 것이다. 현재 실시하지 않는 것은 기간만료의 문제일뿐 과장마케팅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다른 논란이 된 24시간 콜센터의 경우에도 야간에 주간인력의 25%를 채용해 운영하고 있으며, 상품판매 문의의 경우 야간에 접수를 받아 다음날 바로 상품판매자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는 11번가가 빠르게 성장해오면서 지나치게 경쟁사를 견제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 오픈마켓 시장 매출 규모는 약 10조원으로 왠만한 백화점 체인업계와 맞먹을 정도로 성장했다. 이중 G마켓이 47%로 1위, 옥션이 32%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1번가가 20%로 3위를 기록중이다. 출범 2년 남짓만에 3위까지 치고 올라온 셈이다.
하지만 11번가는 빠른 성장만큼 과장마케팅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이벤트 형식으로 실시했던 '최저가 110% 보상제'의 경우 과장 논란을 피할수 없었다.
당시 '최저가 110% 보상제'는 상품군에 제한이 너무 많고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SK계열의 포인트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지적됐다. 따라서 11번가를 계속 이용하도록 묶어두는 마케팅의 연장선일 뿐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 지난해 있었던 경쟁사 비방광고도 비난의 대상이 됐다. 11번가는 지난해 7~8월 지하철에서 경쟁사인 G마켓과 옥션을 비방하는 광고를 실었고, 이에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기도 했다.
결국 후발주자로서 마케팅에 무리수를 두면서 키워온 까닭에 과장마케팅 논란을 계속해서 불러오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온라인 쇼핑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온라인 시장이 성숙해나가는 과정에서 업계가 상생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상대방 고객을 뺏어오기 위해 하는 과장·비방광고는 결국 제살깎아먹기에 불과하며, 11번가의 마케팅 방식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11번가 관계자는 "업계 후발주자로서 마케팅에 무리수를 두고 실시해왓던 것은 사실"이라며 "차후에는 고객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마케팅을 진행, 오해나 불편의 소지를 줄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