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부동의 1위 휴맥스가 사상 최대 실적으로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가온미디어 역시 가파른 성장세로 2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모습이다.
반면, 워크아웃 상태에 들어가 현금확보 주력해야 하는 셀런을 비롯에 여타 업체들은 사실상 맥을 못추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휴맥스는 지난 2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중동 및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와 고부가가치 제품인 HD의 비중 확대로 휴맥스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2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온미디어도 이 같은 사상 최대 실적 바통을 이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가온미디어의 2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각각 35.9%, 22.8% 늘어난 603억원, 3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수주 규모가 큰 중대형 방송 사업자로의 고객 기반이 확대되면서 매출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도 매출액 1151억원, 영업이익 59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가온미디어는 지난 1분기 4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상반기 전체 매출은 1090억원, 영업이익은 63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기존 실적 추정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95%가 넘는 구조를 가진 상황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환율이 실적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사측은 올해 2200억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초만 하더라도 업계안팎에서는 올해 월드컵, 동계올림픽 등 이슈로 셋톱박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신규 수요보다는 교체수요에 그쳐 경쟁 심화에 빠진 업황이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팽팽히 맞서기도 했다.
휴맥스와 가온미디어 등이 업계 1, 2위를 굳히는 동안 여타 업체들의 실적 성장세는 미미했다.
작년 4분기부터 2분기째 영업이익 적자에 허덕였던 홈캐스트도 최근 2분기 흑자로 돌아서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분기 영업이익폭은 12억 6천만원 수준에 그쳤다.
홈캐스트는 지난해 말 LED 업체를 인수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셀런은 무리한 M&A의 휴유증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가 현금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공격적인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셀런은 지난 2004년 김영민 전 대표가 인수한 후, 국내 통신업체에 대규모 셋톱박스를 납품했을뿐 아니라 잇따라 해외 수출 사례를 만들며 승승장구했지만, 삼보컴퓨터 한컴 등의 무리한 M&A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다.
현대디지탈텍도 적자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08년 127억원 순이익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57억원 적자를 나타냈고 분기기준으로는 최근 1분기까지 3분기째 적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된 이후 업계 안팎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지만 지난 1분기 매출은 56억원에 그쳐 전년동기 대비 20% 수준에 불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