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는 “현재 특사를 검토한 바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재계에서는 벌써부터 사면대상 리스트 작성에 분주하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통합과 소통을 강조하는 상황인 만큼 이번 특사설도 나름 설득력이 높다.
특히 지방선거 패배 이후 사회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참여정부 인사와 현 정부와 갈등 관계에 섰던 정치권 인사에 대한 특사 필요성도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재계에서는 이럴 경우, 지난해 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단독사면 때 제외됐던 경제인 상당수가 사면 대상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특사 대상으로 꼽히는 재계 인사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다.
김우중 전 회장은 지난 2007년말 참여정부 임기말에 특별사면 됐으나 18조원에 육박하는 추징금은 사면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재계로부터 사면 청원이 이어졌던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등 70여명의 기업인에 대한 사면 논의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광복절에는 재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특별사면 대상이 발표되길 기대한다"며 "안팎으로 어려움이 높아지고 있는 때인만큼 역량있는 분들이 현장에 복귀에 경제활성화에 발벗고 나서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같은 재계 인사들의 특사가 현실화 될 경우 적잖은 반발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 경제개혁연대는 21일 논평을 통해 “지난 연말 재계가 70여명의 기업인에 대한 사면을 요구했으나 이건희 회장만을 단독 사면한 바 있기 때문에 나머지 기업인들에 대한 사면 요구 압력이 잠복해 있다”며 “특사를 하게 되면 정부가 또다시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