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 예사 클래식 리모델링 전(좌)/후(우) 모습]
[뉴스핌=채애리 기자] 당산동 평화아파트가 수직증축과 내진설계를 통해 쌍용 예가 클래식으로 재탄생했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을 했음에도 지하주차장이 없던 12층 아파트가 지하 2층 주차장을 갖춘 13층 아파트가 됐다. 진도 7의 지진도 견딜 수 있다.
이로써 당산동 쌍용 예가 클래식은 리모델링 아파트 중 수직증축에 성공한 최초의 아파트가 됐다.
쌍용건설 (대표이사 김병호)은 영등포구 당산동 3가 559번지에 위치한 쌍용 예가 클래식 (옛 평화아파트) 3개 동 284가구가 만 24개월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16일부터 입주했다.
1978년 완공된 이 아파트는 30년 된 골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지하 2층까지 주차장을 만들고 기둥과 벽체를 특수철판으로 보강함으로써 안전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1개 층을 수직증축 한 것이 특징이다.
또 국내 아파트 최초로 벽체에 댐퍼(진동 흡수 장치)를 매립해 진도 6.5~7 규모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골조를 보강했다.
기본 골조를 재 사용하는 리모델링이지만 안정성은 재건축보다 더 높아졌다. 완공되기까지 공사기간은 단 24개월로 재건축보다 약 6개월~1년 빠르게 진행됐다.
가구당 면적은 ▲ 72.6㎡(22평) ▲ 93.5㎡(28평) ▲ 92.1㎡(28평) ▲ 115.3㎡(34평) ▲ 111.4㎡(34평) ▲ 137.7㎡(41평)로 늘어났다.
면적 산정 법규가 바뀐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약 20~33㎡ (6~10평)이 늘어난 셈이다. 세대별 공사비는 약 9000만 원~1억 7000만 원이 들었다.
주차대수는 58대에서 285대로 5배 늘었고 지상 주차장은 잔디 이야기 쉼터, 파고라 솔향기 쉼터, 모험놀이터, 수경공간 등으로 바뀌었다.
각 동 1층을 필로티로 띄운 공간과 지하 1층에는 로비 라운지, 세대별 락커 등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섰다.
강태만(50) 리모델링조합장은 “인근을 대표하는 좋은 아파트에 산다는 자부심과 함께 3.3㎡(평)당 980만원 대였던 시세가 170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시세차익까지 얻었다”며 “특히 지하 주차장과 1층 필로티, 주민공동 공간에 대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지난 2007년 1월 국내 최초의 단지 전체 리모델링 사업인 방배동 쌍용 예가 클래식 (옛 궁전아파트)에 이어 2호 사업인 당산동 쌍용 예가 클래식을 성공적으로 완공했으며 현재 3호 사업인 도곡동 동신아파트를 리모델링 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