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하반기에도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점에서 국내외 경기 인식이 후퇴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여전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정책당국이 유럽의 재정위기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앞으로 유럽지역의 긴축재정이 확산된다는 점에서 유럽 재정위기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 PIIGS 국가를 중심으로 강도 높은 긴축재정을 단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영국의 재정적자 축소안이 발표되고, 독일도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다음달까지 확정할 것으로 예정돼 있는 등 향후 유럽지역의 긴축재정은 경제대국으로 확산, 본격화될 것이라는 것이 김 이코노미스트의 판단이다.
반면 그는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평가는 다소 과대평가된 점이 없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들어 미국 고용이 회복되면서 가계소득도 개선되는 등 민간부문의 자생력이 회복되고 있지만, 이러한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의 경기 회복은 펀더멘털의 개선에 기인하기 보다는 경기부양효과, 자산효과 및 억압수요 회복 등에 의한 것으로 수요 회복의 지속성과 안정성이 떨어지는 단기적인 성격의 경기 회복이기 때문이다.
그는 또 "여전히 민간부문의 자생력 회복은 미흡한 가운데 재정지출관련 자금 감소와 함께 그동안 민간소비 회복을 뒷받침했던 감세효과도 크게 약화된다"며 "앞으로 미국 경기 회복세는 하반기에도 3%대의 견조한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는 시장 기대보다 약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주택시장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되는 등 주택시장의 자생력 회복이 미흡하고, 대출 감소가 지속되는 등 가계 신용 회복 및 금융 시스템의 정상화가 지연 또는 제한되고 있는 점은 이러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표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평가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하반기 미국 경기 회복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세계경제성장은 둔화되고 하반기 수출회복세도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경기 회복세 역시 하반기에는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또 "미국의 경기 둔화, 유럽지역의 긴축재정 확산 등으로 하반기에도 해외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세계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하반기 국내외 경기 인식이 후퇴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통화정책을 비롯해 거시정책기조의 정상화가 주춤 또는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최근 올해 경제 성장률을 당초 예상인 5.0% 보다 높은 5.8%로 상향 조정했고, 거시정책기조의 정상화 및 서민생활 개선 등을 중점으로 하는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