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다만 국채선물 시세는 상승했다.
미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점, 최근 금리상승세로 가격메리트가 생긴 점 등이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 전날 한국은행의 단순매입 발표는 수급면에서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국채선물의 경우 외국인의 매도가 8일째 공격적으로 이어졌지만 비교적 강세가 유지됐다.
40틱 이상으로 확대된 저평이 차익거래 유인을 제공했다. 급격히 플래트닝 됐던 커브에 대한 되돌림도 나왔다.
장중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이 다시 언급된 점도 안전자산 선호를 불러오는 유인이 됐다.
25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전날 종가인 3.90%에 장을 마쳤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과 국고채 10년물은 각각 1bp씩 오른 4.52%와 4.99%에 고시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110.16으로 전날보다 8틱 올라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7771계약을 순매도 했다.
반면 증권과 은행은 4532계약과 3241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날 시장은 특별한 소식 없이 등락을 거듭했다.
미국 증시의 하락이나 확대된 저평은 채권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 됐다.
외국인의 매도가 7일 연속 공격적으로 이어졌지만 영향력은 다소 약화된 듯했다. 다만 향후 얼마나 매도가 더 이어질지 가늠할 수 없음은 시장참가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현물거래는 상대적으로 뜸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반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직매발표나 40틱 수준의 저평이 매수이유가 된 반면, 5일 이평이 110.12로 낮아지면서 그 위에서 팔려는 시도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들의 경우 막판 순매도를 1000계약 정도 줄였지만 일부 신규매도가 있었다는 판단이다.
그는 "외국인들이 선물환규제, 금리인상에 대한 단기불안감 등으로 트레이딩 차익을 얻으려는 숏플레이를 보이고 있지만 현물은 매수하고 있다"며 "현선물이 부딪히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금리상승시 대기매수가 튼튼하다"며 "외국인의 매도가 더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 영향은 제한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매도와 매수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 매도쪽에 약간은 쫓기는 분위기"라며 "안밀리면 스탑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과도했던 저평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온 듯하다"며 "커브와인딩에 따른 선물매수, 저평가 확대에 따른 차익거래 매수, 그리스 디폴트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등이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수익률 커브는 급했던 플래트닝이 되돌려 지는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외인이 막판에 순매도를 줄이긴 했지만 얼마나 더 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이런분위기가 조금 더 연장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 초까지도 시세가 하방경직성을 보이면서 버틴다면 분위기가 달라질 듯도 하다"며 "매도가 쫓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