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국 런민은행(PBoC)이 위앤화 중심환율을 전날 크게 하락한 수준과 동일한 선에서 고시하면서 평가절상을 용인할 듯한 의지를 강하게 풍겼다.
중국 중앙은행은 지난 주말 위앤화의 달러 페그제를 폐기하고 유연화를 실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월요일 발표한 중심 환율이 주말과 같자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말로만 절상'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월요일 장외거래에서 크게 하락한 환율 수준이 화요일 중심환율에 그대로 반영되자, 생각보다 강한 의지가 표출된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주말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의 행보는 다시 한번 '보여주기용'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만큼, 좀 더 상황을 지켜보다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
중국은 G20 뿐 아니라 미국 상원이 여름 휴가 기간 전에 중국 교역 및 환율 문제를 다시 한번 청문회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주요 전문가들은 위앤화가 얼마나 빠르게 어느 수준까지 절상되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화요일 고시된 중심환율이 6.8275위앤에서 6.7980위앤으로 낮아졌으나, 이날 장외시장의 현물환율은 6.8090위앤으로 전날 6.7906위앤보다 상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되자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크게 강세를 보였던 유로화는 오후들어 약세로 전환했고, 강세를 보이던 상품선물 가격들도 동요 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중화권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마준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각에서는 6개월 내에 5%~10% 정도 평가절상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너무 과도하다"면서, "이 같은 과도한 기대와 보수적인 태도가 어울리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창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변동성은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주기는 하지만, 길게 보면 위앤화가 결국 달러화 대비 강세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그는 향후 12개월 정도 기간으로 3% 정도 절상 폭을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