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과 장중 유로화 반락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유로존 호재와 악재가 혼재한 상황에서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악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에 역외세력이 혼조양상을 보인 가운데 아래쪽에서는 결제, 위쪽에서는 네고물량이 충돌하면서 변동폭이 제한된 채 박스권 장세를 연출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50원 상승한 1227.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 하락한 1222.0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상승 전환한 이후 다시 1220원선까지 하락하는 등 장 초반 보합권을 중심으로 공방을 지속했다. 이후 아래쪽에서 결제수요가 나오고 유로/달러가 하락하고 숏스탑 물량도 나오면서 1228.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위쪽에서 네고물량이 출회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고 변동폭은 상당부분 축소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고점은 1228.00원, 저점은 1220.30원을 기록하면서 일중 변동폭은 7.70원에 그쳤다.
국내증시도 보합권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200억원 정도 순매수하며 사흘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정부가 선물환 포지션 규제안을 발표한 이후 일단 시장에서는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하면서 급격한 변동성 장세는 완화되는 모습이다. 대외적으로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에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뉴스가 터졌지만 시장에서의 심리자체는 크게 위축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시장에서는 숏마인드와 롱마인드가 혼재된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선물환 규제 발표 이후 거래량이 많이 줄고 변동성도 일정 부분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기본적으로 숏과 롱마인드가 혼재했지만 스탠스 자체가 숏심리를 가진 세력이 많았다"며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영향은 제한적이었고 큰 충격을 받는 모습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환율 변동폭 확대에 가장 큰 영향을 줬던 선물환 규제 관련 리스크가 확정되면서 거래량도 많이 줄었다"며 "확정된 뉴스하에서 시장 수급 및 뉴스에 따라 거래하는 장세로 변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딜러는 "오늘 시장에서 상하방이 모두 막히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된다는 분위기가 느껴졌다"며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실제 국내시장에서 큰 이슈로 반영된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딜러는 "단기적인 추세가 하락으로 반전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최근 흐름을 봐도 하락속도보다는 상승속도가 여전히 빠르고 아직 시장 심리상태는 롱마인드가 강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