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KB금융 주력 자회사인 국민은행의 노동조합은 어윤대 위원장의 M&A(인수합병) 경영 전략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 성낙조 수석부위원장은 "특정 후보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다만 우리은행과의 합병은 노조에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한 부분이기 때문에 어 위원장의 전략 방향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노조의 뜻이 정확히 전달되지 않는다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어 위원장 선출 반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노조 측은 15일 비공개로 진행되는 면접 장소 파악을 위해 조직적으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와 접촉중이며, 이날 현장을 방문해 질문지 및 노조의 뜻을 다시 한 번 전달할 계획이다.
또 다른 노조 고위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어 후보는 M&A 전략으로 우리은행과의 합병을 우선하고 추후 산업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이는 메가뱅크라는 정부의 뜻을 그대로 따라 규모로만 세계 50위의 은행을 만들고,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기존 직원들의 고통이 뒤따르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어 위원장은 지난 4일 면접 대상자로 확정된 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외환은행과의 M&A는 규모면이나 시너지 측면에서 큰 이득이 없으며, 우리금융과 합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노조 측은 이번 회장 선출에 사실상 모든 권한을 갖고 있는 회추위에 대해서 "편 가르기를 통해 조직을 와해시키고 있는 독단적인 집단"이라며 "KB금융을 둘러싼 권력 중 가장 파렴치한 패거리"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