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강세로 마감하고, 유럽 금융기관들 대부분이 PIGS 정부 여신과 관련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삼성전자가 한달만에 80만원을 회복하고, 포스코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분전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26포인트(0.91%) 오른 1690.60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한때 1698.21까지 상승하며 17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그렇지만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오고 기관이 매수를 줄이자 상승폭을 반납해 1690선에 턱걸이 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35억원과 54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720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지난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3000억원대 대규모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5818억원을 샀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97%, 1.29% 상승했고, 소형주도 0.38%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77% 상승했고 증권업과 비금속광물업 또한 각각 2.49%, 2.06%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보험업은 0.8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1.25% 상승, 한달만에 80만원대로 올라섰다. POSCO와 현대차 역시 각각 1.61%, 3.27%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는 각각 1.46%, 1.80% 상승했고 한국전략과 신한지주는 보합 마감했다. 삼성생명과 LG화학은 1.94%와 0.17% 하락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그리스전 승리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SBS미디어홀딩스가 4.7% 올랐다. 마니커가 4.1% 상승하고, NHN 등 포탈도 월드컵 수혜주로 꼽히며 강세였다.
금호석유가 합성고무 등 전 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 전망으로 7.1% 올랐다. 닷새째 상승. 대우조선해양이 6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크기의 해양플랜트 설치선 수주 호재로 2.4%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516개, 하락 종목 수는 275개를 기록했다. 보합은 100개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1.45포인트(0.30%) 상승한 492.70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은 1.20% 상승했고 서울반도체와 다음도 각각 1.53%와 2.76% 올랐다.
반면 SK브로드밴드와 소디프신소재는 각각 1.51%, 0.37% 하락했다.
토종 피자전문업체인 미스터피자가 월드컵 특수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에스티아이는 삼성전자와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으로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이리버는 LG디스플레이와 전자책 합작법인을 중국에 설립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해 45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7종목을 포함해 421개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강한 반등보다는 기술적 반등 국면에 접어 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시장이 지난주 이후에 전반적으로 글로벌 위험이 완화되고 있다"며 "시장위험이 완화되면서 기술적인 반등 구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후 장세는 지수의 상승보다는 종목별 수익률 싸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 상황은 많이 빠진 업종으로 순환매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도 "뉴욕증시가 지난 주말에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정을 보였다"며 "이는 국내 증시도 긍정적으로 작용을 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금까지 오르면서 쉬지 못했고 환율의 전반적인 흐름이 불안하다며 1700선 안착의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