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말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기관 중앙회에 현재 평균 4%대인 수신금리를 하향 조정하라는 권고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나치게 고객예탁금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수신금리를 낮춰서라도 자금 운용을 탄력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의 발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으로 상호금융의 1년 정기예금 수신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4.14%에 이른다.
같은기간 일반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정기예금 수신금리는 2.88%에 머물러 있다. 평균 수신금리차이가 1.26%포인트에 이른다.
금감원은 평균 1%포인트로 유지되던 은행과 상호금융의 수신금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금감원은 상호금융기관의 예탁금은 올해 1/4분기 전년말보다 6조4000억원 가량 늘었으나 대출증가액은 8000억원에 그치고 있어 대출을 통한 원활한 자금흐름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수신금리가 높아 고객들의 자금이 대규모로 들어오고 있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은 결국 상호금융사들의 부담으로 돌아온다는게 금감원의 기본 인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은 대출을 통한 자금운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회사채 등 유가증권을 운용해 자금을 굴릴 수 밖에 없다"며 "마땅한 회사채 등에도 투자하지 못할 경우에는 리스크가 큰 채권에 과다하게 투자하는 경우도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수신금리를 일정수준으로 정해놓고 내리라는 정책을 펴지는 않을 것"이라며 "은행권과 수신금리가 크게 벌어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상호금융사들의 예탁금과 여유자금 운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