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헝가리발 재정위기 리스크로 30원 이상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전날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장중 등락을 거듭하면서 15원 이상 변동폭을 기록했다.
전날 버냉키 FRB의장이 "유럽 재정 우려에도 미국 경제가 더블딥을 경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뉴욕 증시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하고 뉴욕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이 하락했지만 시장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다.
특히 영국 재정 우려 재부각 등 유럽 재정 문제의 추가 확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유럽증시가 연일 하락하고 유로/달러의 반등이 1.19달러 후반에서 제한된 점도 9일 원/달러 환율의 의미 있는 하락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남유럽, 헝가리 등 재정우려에 따른 금융변동성에 대해 유의할 필요성에 세계가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확산될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수급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되고는 있지만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행진이 이어지고 있고 역외세력도 (달러) 매수 쪽에 비중을 두고 있어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반등, 역외환율 하락을 반영해 하락시도를 하겠지만 의미 있는 하락보다는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질 것으로 관측된다.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시장은 여전히 불안하고 얇고 역외쪽에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유로존의 재정문제가 선진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하루 중 20~30원 급등락하는 불안한 투기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내외 금융시장은 여전한 불안 심리에 급등락을 연출하고 있어 아직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