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헝가리 신정부가 재정위기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동유럽 자산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경제회복이 순조롭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금융시장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헝가리는 지난 18개월 동안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받은 대가로 성실히 재정건전화 의무를 이행, 투자자 신뢰를 회복해왔다.
이에 따라 헝가리 국채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유로존 국가들 가운데 비교적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지난 주말 헝가리가 그리스식 재정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부 관리들의 발언이 잇따르면서 환율이 오르고 증시가 급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7일 분석 기사를 통해 "이 같은 혼란은 정권교체와 계속되는 내핍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향후 동유럽 국가들의 긴축 이행이 순조롭지는 않을 것임을 나타내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위기설로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자 헝가리는 정부는 그리스식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발언이 과장됐으며 올해 재정적자 축소 목표를 고수할 것이라며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이 같은 시장 혼란이 진정되는 데는 수 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주장했다.
물론 민간 경제전문가들 다수는 이 지역의 재정적자와 공공부채 비율이 그리스에 비해 훨씬 낮다며 헝가리가 제2의 그리스가 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이 예전처럼 안전자산 투자처로서의 명성은 더 이상 얻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나이절 랜들 RBC 전략가는 "과거에 동유럽 국가들은 재정축소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간주됐지만 현재 헝가리 위기설이 부각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