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양호한 미국의 4월 주택지표가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추세를 강화시켰다.
다우존스지수는 2.25%, 225.52 포인트 오른 10249.54, S&P500지수는 2.58%, 27.67 포인트 전진한 1098.38, 나스닥지수는 2.64%, 58.74 포인트 상승한 2281.07로 장을 마쳤다.
어제 BP에 대한 미국 정부의 수사 착수 보도로 크게 후퇴했던 에너지업종이 이날의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S&P 에너지 지수는 4.3%, PHLX 오일 서비스 부문 지수는 5.5% 상승했다. 또 석유시추회사 핼리버튼 주가는 12%나 급등했다. 이 회사의 임원들이 오바마 행정부가 6개월간 심해 유전개발 중단 조치(모라토리엄)를 내리더라도 해저 시추업계의 일감은 충분하다고 말한게 호재로 작용했다.
제프리스 앤 캄퍼니의 주식 거래 전략가 크레이그 페캄은 투자자들이 아직 에너지 주식의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에너지업계가 어제 핏물로 목욕을 한게 근본 가치를 추구하는 일부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걸프만에서의 원유 유출 사고 당사자인 BP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어제 15% 가까이 폭락한 뒤 이날 3.1% 반등했다. BP 주가는 지난 4월 20일 원유유출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거의 38%나 추락했다.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5월 미국 판매가 두자릿수 증가했다는 소식도 증시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내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3.4% 늘어난 포드 주가는 3.9% 오른 11.85달러로 마감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메릴린치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모기업 UAL의 신용등급을 "매수"로 복원하면서 이 회사 주가는 12.6%나 급등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메릴린치는 UAL이 콘티넨탈항공과의 합병 여부에 관계 없이 좋은 모멘텀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스닥에서는 제약회사 암젠의 주가 오름세가 돋보였다. 미국 식품의약청(FDA)가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를 폐경기 여성의 골절 예방 목적으로 판매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이 회사 주가는 10.5%나 뛰어올랐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미국의 4월 잠정주택매매계약지수가 전월 대비 6.0%, 전년 동기 대비 22.4% 상승한 110.9를 기록,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 5.0%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당초 5.3%로 발표됐던 3월 잠정주택매매계약지표 상승폭도 7.1%로 상향 조정됐다.
분석가들은 이 같은 주택지표를 놓고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주택시장의 회복 전망을 강화시켜 준 것으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