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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창균 기자] 발병 후 5년 뒤 사망률이 1% 이하인 췌장암 항암백신 상용화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카엘젬백스 김상재 대표이사. 내년 8월 영국에서 진행중인 항암백신 'GV1001'의 췌장암 임상3상 마무리 작업에 한창인 김 대표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만났다.첫 인상부터 그의 목소리는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향후 인생의 좌표 역시 확고하고 뚜렷한 느낌이 들었다.
김 대표는 "세계 최초의 췌장암 백신을 우리의 힘으로 만들어 한국에 진정한 세계적 제약회사 1호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현재 젬백스의 췌장암 백신 'GV1001'는 유럽과 미국에서 시판허가와 대량생산허가를 받은 상태다. 의사의 동의가 있으면 유럽과 미국에서 사용이 가능한 항암 치료제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사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바이오벤처 사업가의 길을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본래 재활의학과 의사 출신인 그는 척추신경분야에서 소위 잘나가는 의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시점에 인생진로를 바꾼 것이다.
김 대표가 촉망받는 의사의 길을 과감히 내던지고 바이오벤처 사업가로 내딛은 결정적인 계기는 어머니 때문이었다.
어머니가 간암 4기 판정을 받은 시점은 지난 2003년. 오랜 암투병 끝에 결국 지난 2008년 7월 김 대표의 어머니는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이 기간 동안 김 대표는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새로운 간암치료제를 수소문했다.
무엇보다도 김 대표는 어머니가 4년 넘게 암투병 생활을 하면서 항암치료 부작용을 겪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오랜 투병생활과 항암치료로 어머니의 간은 물론이고 방광 심장등 다른 장기가 부어 오르는등 적지 않은 항암치료 부작용에 시달린 것이다.
이 때문에 새로운 부작용없는 항암 치료제를 구하기 위해 발벗고 뛰어다니다가 인연을 맺은 것이 젬백스(GemVax)다.
카엘젬백스는 어머니가 간암으로 숨진 3개월 뒤 김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안타깝게도 어머니가 간암으로 세상을 등진 뒤 노르웨이의 항암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젬백스를 인수하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김 대표는 "조금만 더 빨리 젬백스 인수가 이뤄졌다면 어머니의 간암 치유도 어쩌면 가능했을지 모른다"며 아쉬움을 강하게 내비쳤다.
인생일대의 가장 잘한 선택이 젬백스 인수라고 밝힌 김 대표는 고비 때 마다 믿고 기다려준 가족과 임직원들 그리고 주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았다.
김 대표는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믿고 기다려준 가족과 임직원들 그리고 주주들이 있었기에 극복하고 다시 뛸 수 있었다"며 "특히 개인적으로 부모님은 힘든시기 때마다 가장 큰 힘을 준 원동력이었다"고 했다.
어머니의 아픔이 컸던 경험 때문인지 김 대표의 경영철학은 '건강한 가족'이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이 궁극적으로 회사와 가족 모두 행복의 첩경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지론이다.
김 대표는 "회사의 모든 직원과 그 가족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과 행복을 바탕으로 인류건강증진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