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까지 미국 뉴욕 주식시장은 지난 해 3월 저점대비 약 80% 이상의 급등 랠리를 펼쳐왔다. 이 기간동안 많은 전문가들은 증시의 랠리가 완벽한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유럽의 위기는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또한 향후 몇년동안의 글로벌 성장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온라인 금융매체인 마켓워치는 당분간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나 변동성 지수는 낮아지고 이 가운데 주가지수는 충분히 상승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27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최근 미국 증시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10% 가까운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조정다운 조정을 보였다. S&P 500 지수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0일까지 13.6%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시장은 이같은 위기를 알지 못한 듯이 움직였다. 불과 한달 전인 4월 중순까지도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BNY콘버젝스의 니콜라스 콜라스 수석시장전략가는 지난 4월 시장의 불안감은 유럽에서의 리더십 공백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시말해 이는 유럽 지도자들의 시장에 대한 대처가 무기력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그리스가 디폴트로 가게 되고 국채 위기도 유럽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부각됐다.
콜라스 시장전략가는 이같은 상황을 지난 2008년 집권말기 레임덕 상태였던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 상황에 비교한다.
당시에도 부시 행정부는 리먼브라더스가 몰락하고 이같은 사태가 신용시장 전반의 한파로 몰아치게 될 때까지 이를 단호히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부재한 상태였다.
부시 행정부와 현 버락 오바마 행정부 간의 차이는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안정적인 대처 기능을 하느냐 여부로도 관측할 수 있다.
최근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장은 급락세를 반복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일 유럽의 1조 달러 규모 구제금융 패키지 발표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로존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타격 우려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상승의 근거로 제시되는 것이 이른바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장 변동성지수(VIX)다.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는 흔히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를 정확히 반영해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VIX 지수가 시장의 모든 위험 요인들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단기적인 리스크가 시장에 영향을 주고 이로 인해 시장이 급랭되는 상황에 대한 단기 측정도구가 될 수는 있다.
VIX 지수는 지난 4월까지 수직 하락해 20 아래의 기록적인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이는 유럽연합의 정책적 불확실성이 문제점으로 부각되기 직전이었다.
이후 VIX 지수는 150% 급등, 지난 주말 48까지 상승했다. 이는 미국 주식시장이 장기 급등 랠리로 전환했던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리먼 브라더스 몰락 당시 80을 웃돌았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역사적으로 볼 때 VIX 지수가 40 이상을 오랫동안 머물렀던 적은 많지 않았다.
콜라스 시장전략가는 리먼 사태와 같은 패닉 상황이 발생하기 힘들 것이라는 점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난주까지 VIX 지수는 단기적 시장 리스크를 모두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들어 4 거래일 동안 VIX 지수는 하락세를 기록하며 현재는 29.66을 기록 중이다. 다시말해 VIX 지수가 안정되는 동안 시장은 안정되고 지수는 회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콜라스 시장전략가는"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나 VIX 지수가 하락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