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대화에서 양국은 중국에서의 셰일가스 개발과 물류보안 등 7개 영역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그쳤으며 다른 중요한 문제들에서는 별다른 진전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 북, 이란 문제는 물론 위앤화 논의도 진전 없어
이번 회담이 시작되기 전부터 미국 측은 큰 결과물을 내기보다는 작은 성과들이라도 단단한 결실을 맺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들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회담의 성과는 여전히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최근 북한 천안함 사태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임으로써 주변국의 빈축을 샀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생산적이고 자세한 대화를 나누었고 중국은 사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중국은 최근 북한이 천안함 사태의 배후로 밝혀진 조사결과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문제와 마찬가지로 이란 핵 개발 이슈에서도 양측은 특별한 진전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앤화 절상 문제도 의미 있는 논의를 이루지 못했다,
미국의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위앤화 절상 문제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한 채 중국이 높은 경제성장률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훌륭하다고만 평가했다.
◆ 아시아 밉상 중국, 미국은 어부지리?
전문가들은 아시아 주변국에 대한 중국의 단호한 태도가 일본이나 한국 등이 미국과의 우대감을 꾀하도록 부추길 수 있어 이 지역에서 미국이 자신들의 전략적 지위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천안함 사태 관련 발표결과에 대한 미지근한 반응과 김정일의 방중을 허용한 점 등은 한국 측의 불만을 사면서 한미 관계를 돈독히 만들어주고 있고, 천안함 사태에 대한 실망스러운 태도는 자국 정책을 위해 남북한 분단을 유지하려는 속셈임을 짐작하게 한다는 것이다.
일본도 미일 동맹 관계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본은 후텐마 기지의 주일미군 주둔지를 오키나와현 내에서 이전하는 기존안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총리는 중국의 호전성과 남북한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로 미군의 일본 주둔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한때 미국과 적대관계를 유지했던 베트남이나 비동맹국인 말레이시아 등도 최근 미국에 대해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