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시트 웨차치와(Abhisit Vejjajiva) 태국 총리가 지난 13일 도심 시위지역을 군대로 둘러싸라고 명령한 이후, 반정부시위 구역에서는 5일째 포화와 발포의 굉음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최고 3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215명이 부상한 이번 반정부 저항은 두 달째 지속중이다.
태국 치안부대는 반정부 시위대에 공급되는 물과 식료품을 통제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8년 동안 태국 정부가 시위대에 실시한 가장 강력한 조치다.
반정부시위대 역시 방콕 시내 곳곳과 지방에 시위지원 요청을 함에 따라 싸움은 도심 외곽으로 번지고 있으며 국가비상사태로 비화할 전망이다.
24명의 시위지도자 중 한명인 아리사만 퐁푸앙롱은 "시위대는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하건 시위현장에 머무를 것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가세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위가 더 격렬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시위는 탁신 전 총리의 재산 중 460억바트(약15억달러)를 국고에 귀속시키라는 법원의 판결 이후 본격적으로 촉발됐다.
이번 사태로 인해 태국의 경제 상황도 난관에 봉착했다.
태국 SET지수는 올해 4.7%의 하락률을 보이면서 현재 아시아에서 3번 째로 낮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바트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우려를 샀지만 중앙은행은 "주변국 통화와 마찬가지 약세 흐름이며, 아직 견딜만하다"는 공식 논평을 내놓아 사실상 약세 흐름을 용인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한국시간 오후 2시 52분 현재 달러/바트 환율은 32.44바트로 지난 주말 32.32바트에 비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날 수차다 키라쿨 태국중앙은행 부총재보는 기자들에게 "바트화가 유로화 약세를 따르고 있는데, 우리 뿐 아니라 지역 통화들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고 이보다 더 약세를 보인 적도 있는데 아직은 견딜만 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정치적 충격은 이미 주식시장에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