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EU 재무장관들이 브뤼셀에 모여 그리스 재정위기 확산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으며, 이러한 소식에 국내와 뉴욕증시 모두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2.92% 오르며 1695.63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유럽 각국이 그리스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협력키로 한 것이 반등의 단초를 제공했다.
뉴욕증시 역시 그리스 재정위기 해소 기대감으로 반등했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1만620.16, S&P500지수는 1135.68, 나스닥지수는 2346.85로 장을 마감하며, 주간기준으로 각각 다우지수가 2.3%, S&P500은 2.2%, 나스닥은 3.6% 올랐다.
다만 유로존의 재정위기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히 남아있어 이번주 증시도 오름세를 이어갈지 여부가 주목된다.
◆ 증시, 상승여력 제한적..박스권 대응 유효
이번주 증시는 아직 남아있는 그리스 위기감과 뚜렷한 상승 모멘텀 부족으로 인해 상승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변동성이 줄어들기까지 박스권 장세에 대한 종목별 대응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IT,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일부 선도주가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이들 주도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최광혁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코스피지수 1700포인트 초반에서는 지수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변동성 확대에 따라 추격매수 보다는 신중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부담감은 일부 감소했지만 포르투갈과 영국, 스페인의 국채 만기 도래가 각각 5, 6, 7월에 다수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진통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의 긴축정책 강화와 미국의 정책 모멘텀 둔화 등의 매크로 불확실성도 여전히 남아있다는 평가다.
그는 "경기측면에서 여전히 미국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기대감이 남아 있으나, 불안감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수급 및 실적으로 인한 강세장이 외국인 매수세 약화와 실적 시즌 마감으로 인한 상승 모멘텀 공백기로 전환되고 있다"며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변동성이 큰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변동성이 좀 더 줄어들기까지는 박스권 장세에 대한 대응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EU와 IMF가 대규모 재정안정기금 설립방안을 내놓은데 이어, 유럽 각국정부가 재정감축안을 발표하면서 그리스에서 비롯된 유럽 재정위기가 한숨을 돌리고 있다"면서도 "향후 글로벌 증시가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투자심리의 안정화 과정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안도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코스피지수 역시 급격한 상승보다는 당분간 1650~1720선의 박스권 내 등락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일부 선도주가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IT,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에 대한 매수 및 보유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국내증시의 선도주인 IT, 자동차, 운송업종의 대표적인 종목들은 실적모멘텀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며 벨류에이션 메리트가 높고, 디스플레이, 반도체, 보험 등은 아직까지도 가격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또한 가격부담이 적은 유통, 화장품, 음식료, 항공, 여행업종 등 중국소비 관련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