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국 온라인 금융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HSBC는 중국 증시가 향후 10% 가량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으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약화되는 시점에서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기 이후 중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증시는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8월 고점에서 23% 가량 급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1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선전지수 역시 올해 들어 16%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부동산과 금융 업종이 저조한 흐름을 보이며 증시의 급락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헬스케어와 소매 업종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HSBC의 스티븐 선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내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 저점 잡기(바텀 피싱,bottom fishing) 시도가 관측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시기 상조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가 변화하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저점 잡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이같은 정책 기조 변화가 머지않아 나타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올해 중국 증시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주요 거시지표 결과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비록 정부가 아직 금리 인상이나 위앤화 절상 등의 카드를 꺼내들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정부가 조만간 긴축에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HSBC는 과거에도 중국 A 증시의 움직임은 정부 정책에 의해 주도됐다고 지적하면서 비록 정부가 정책에 대해 미세 조정을 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긴축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HSBC의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완화되는 시점에서 증기가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 정도에 이르는 시점에서 강한 지지점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 시점에 이르기까지 상하이종합지수는 추가로 10% 가량 하락할 여지가 있으며 2300~2400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HSBC 측은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