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김중수 한은 총재가 취임 이후 두번째 치르는 이번 금통위는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의 후임으로 임명된 임종룡 재정부 1차관이 처음으로 열석발언권을 행사하게 된다.
또 심훈 전 금융통화위원의 후임으로 임명된 신임 임승태 금통위원이 첫번째 참석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다만 임기를 다한 박봉흠 위원의 자리는 대한상의의 추천과 청와대 임명절차가 늦어지면서 공석인 상태여서, 5월 금통위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6명으로만 진행된다.
시장참가자들은 일찌감치 이번달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임을 확신하는 모습이다.
적어도 6월 지방선거 이전에는 금리 움직임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했던 상황이었지만 뚜렷한 경기회복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맘에 걸리던 차에 남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이 지난 5월초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다"고 인정하면서도 "2/4분기 경제성장률을 보고 출구전략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은 빨라도 2/4분기 성장률이 확인되는 7월말까지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이 너무 온건한(dovish) 금통위로 쏠려있는 점은 다소 우려스럽다.
지난 4월의 금통위에서 김중수 총재가 중립적이고 원론적인 발언을 내놨음에도 시장은 다소 강경하게 해석하는 분위기였다. 기대했던 만큼의 우호적 발언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관심은 통화정책 방향 문구의 변화이다.
지난달 시장참가자들은 미세하지만 통화정책문구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국제경제 동향을 포함한 것은 물론, "경기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할 것"이라는 데서 방점을 찍었던 것과 달리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시장에서는 출구로 한걸음 더 움직였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 추가적으로 문가의 변화가 있을지 관심을 쏟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온건한(dovish) 금통위에 대한 기대가 쏠려있어 그렇지 못할 경우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통방문구가 조금씩 바뀌는 느낌인데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