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자금' VS 롯데 '경험'
- 현재 '박빙'..뚜껑 열어봐야
[뉴스핌=정탁윤 기자] 포스코(POSCO)가 또 한번 대형 기업 M&A(인수합병)에 출사표를 던진다.
포스코는 7일 오후로 예정돼 있는 대우인터내셔널 본입찰 마감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포스코로선 '절치부심', 이번엔 반드시 M&A에 성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단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포스코의 인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우선 현금성 자산이 6조원 이상으로 경쟁사인 롯데보다 월등히 많고, 인수후 시너지 면에서도 경쟁사를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포스코는 물량의 20% 정도를 대우인터를 통해 수출하는 등 업무 연관성이 높다.
대우인터가 해외에서 추진하는 자원개발사업도 포스코로선 매력적이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인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한 해외 철강시장 확대 및 광산개발 능력을 이용한 자원개발 역량 확보차원에서 포스코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경영진의 인수의지가 강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포스코는 올해를 '포스코 3.0'의 원년으로 삼을 만큼 사업다각화의 의지가 뚜렷하다.
즉 그동안 철강사업 중심에서 소재ㆍ녹색ㆍ해양 등의 신사업과 건설ㆍ정보통신기술(ICT)ㆍ에너지 등으로 업(業)의 범위를 확장하고자 하는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포스코는 전체 매출에서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을 70% 정도로 낮추고 기타 신사업 비중을 늘리는 쪽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점에서 이번 대우인터 인수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 동안 포스코가 경쟁입찰 방식에선 M&A에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데 반해 경쟁사인 롯데의 경우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은 포스코에 약점이란 분석이다.
한 M&A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노련한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보다 베팅을 크게 할 것이란 소문도 있다"며 "현재로선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만큼 박빙인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