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세가지 기간별 시나리오.
◆화산재 파동이 1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화산재 파동이 추가로 1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경제적 피해는 급속히 늘어날 것이다. 발이 묶여 있던 여행객들은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든 집으로 돌아가겠지만 새로운 여행객들이 나서지 않으면서 호텔 객실 이용율은 떨어지게 된다.
항공사 주가도 떨어지고 원유가격도 압박을 받게 된다. 항공수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기업들은 제품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제 때 공급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며 수퍼마켓의 과일, 야채, 화초 부족사태를 겪게될 수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영국과 유로존의 2/4분기 GDP 감소폭은 0.1%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영국의 연간 GDP 감소폭은 0.025~0.0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유럽국가들의 경제적 피해도 영국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
◆화산재 파동이 1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많은 기업들의 회의와 컨퍼런스가 취소되는 등 기업운영에 혁명적 변화가 요구될 것이다. 관광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되며 특히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과 같은 지중해 국가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화산재 구름이 5월말 걷히더라도 유럽의 금년 여름 휴가철 예약에는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관광객이 10% 감소할 경우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의 GDP는 올해 1%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항공여행 제한은 유럽연합과 IMF의 그리스 위기 대응 노력도 지연시킬 게 거의 확실하다. 월요일로 예정됐던 IMF-EU 회의가 연기되면서 그리스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고 앞으로 또다시 지연될 경우 시장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화산재 파동이 6개월 지속될 경우
이번에 폭발한 화산이 지난번에 1년 넘게 화산재를 분출했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부 항공화물 운송은 중단될 것이다. 화산재 분출이 간헐적으로 이뤄지더라도 항공기 예약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
관광, 여행업계의 피해가 여름 성수기를 포함해 이어지면서 GDP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채텀 하우스의 경제학자 바네사 로시는 여름 성수기 내내 주말에 관광업계가 문을 닫게 되면 유럽 GDP의 1~2%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피해 규모는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일 것이다. 영국의 경우 유럽대륙과 미국으로부터 관광객이 줄더라도 영국인들의 국내 여행이 늘어남으로써 피해가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중해 국가들은 부정적 영향을 받게될 것이 확실하다. 월드컵이 차질을 빚을 경우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큰 타격을 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