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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소폭 하락, "경제성장 호조, 국면 전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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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안보람 이기석 기자] 채권 금리가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다만 수익률커브는 좀더 가팔라진 모습이다.

이날 시장은 증권과 은행의 매도와 외국인의 매수가 대립하는 양상이 지속됐다.

특히, 이유를 알 수 없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 매수는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을 끄는 모습이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이 '간을 보는 듯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장중 외국인이 일시적으로 1000계약 이상의 국채선물을 매도를 했다가 다시 주워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는 특별히 장이 밀리진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심리가 매우 불안하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6%에서 5.2%로 0.6%포인트나 높였고, 높인 이유가 세계 경제 회복으로 수출이 더 호조를 보이고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호조를 보인다고 밝힌 것이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도 5.2%로 상향 조정했으며, 해외투자은행(IB)들은 6%대 수준까지 성장 전망을 높이고 있어 채권 매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 역시 '금리인상 시기가 아직 이르다'며 '현 정책기조를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수출 소비 내수 성장 등 경제펀더멘탈이 개선될 경우 정책의 탄력성을 가져갈 여지는 그만큼 커질 수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 현안 보고에서 기존의 입장을 천명했지만, 재정 유동성 면에서 긴축이나 유동성 회수쪽으로 시장 충격없이 진행하고 있고, 금리 역시 경제상황을 종합해 금통위에서 결정할 것이라는 점을 밝힌 것도 맥락을 같이한다.

오는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글로벌 공조를 강조하고 있으나 세계경제가 회복되면서 오히려 출구전략의 모범을 보이면서 연착륙이 진행될 경우도 상정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 김중수 신임 총재가 지난주 4월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공조는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선도를 해야 한다"고 말한 대목은 단순하게 친정부 성향이나 친성장주의자로서만 좁게 해석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역으로 세계경제에 대한 넓은 시야와 더불어 '출구전략의 선제적 대응'도 한편에서 고려하는 쪽으로 바뀐다면 유의할 대목이다.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국내 경제성장률이 5% 이상으로 올라가는 현재의 긍정적인 펀더멘탈 여건을 고려할 경우 채권시장에는 좀더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시점으로 보인다.

이날 국채선물시장에서 6월물이 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외국인들의 5000계약이 넘는 대량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20일선에 안착하지 못한 것은 시장참가자들의 이같은 심리를 대변해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아래 일별 및 일중 챠트 그림 참조).

캔들 분석상으로 보면 비록 이날 외국인들의 저가매수로 지지력을 보여주는 꼬리가 생기기는 했지만, 사흘 연속 음봉으로 마감했고, 최근 111.10선 고점에서 하향하면서 5일선과 20일선도 하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록 전날 급등한 탓에 되도림이 발생하면서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고 하더라도 당분간 시장은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국면 전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시장을 탐색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업무보고를 진행해 정부 당국의 일부 시각을 확인했듯이, 다음날인 오는 14일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의 첫번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주목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금리 다시 하락, 외국인 대량 순매수 불구 국채선물 20일선 회복 못해

13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83%로 2bp 내렸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52%로 1bp 내렸으며, 통안 2년물 역시 3.56%로 1bp 내렸다.

반면, 국고채 10년물은 4.95%로 1bp 올라 최종거래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10.71로 전날보다 1틱 올라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5227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연기금과 보험도 730계약과 544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은 169계약 순매수로 힘을 보탰다.

은행은 대규모 순매도로 대응했다. 이날 은행의 순매도 규모는 4633계약 수준. 투신과 증권은 1004계약과 688계약의 국채선물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20일선인 110.72에서 매수·매도간 공방이 치열한 모습이었다.

개장 직후 시장에는 전날 장막판 약세분위기를 따라 매물이 유입됐다.

GDP전망치의 수정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인식이 커진 점과 자금사정이 예전만 같지 못하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점은 매도를 부추겼다.

그러나 외국인은 의외의 국채선물 대량매수로 시세를 받쳤다.

미국채 수익률의 하락과 전일 급등한 금리메리트의 부각, 임승태 금융위 상임위원의 금통위원 추천에서 비롯된 저금리기조 지속에 대한 기대도 저가매수를 지지했다.

이후 장기물이 안정되면서 시장은 전반적으로 소폭의 강세를 유지하며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장 후반에는 외국인들이 1200계약 수준의 국채선물을 한번에 매도하면서 시세가 순간 밀리기도 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여전히 심리가 불안하다는 평가다.

특히 5년물은 물량부담 및 경기전망 상향으로 매수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5년 혹은 3-5년 스프레드 상으로 가격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전까지는 5년물이 불규칙한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모습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반적으로 불안한 장세였다"며 "미국장의 강세와 최근의 조정,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강세의 발판이 됐지만 되돌린 채 장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금이 5년을 매도하고 회사채로 들어간다는 뉴스가 장에 좀 영향이 있었다"며 "이미 알려진 소식이지만 중장기물의 약세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커브가 많이 스티프닝 된 모습이지만 이렇게 마냥 지속되기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증권의 박태근 애널리스트는 "국내기관들은 조심하는 상황인데 외국인들이 20일선을 받치기 위해 매수에 나섰다"며 "팽팽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어제 한은의 경기전망 상향 여파가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장기채는 좀 보수적이라 장기투자기관들의 매수 타이밍이 언제인지를 볼 필요가 있다"며 "내일 1조원 조기환매가 있고 목요일엔 미·중 소매판매가 있는데, 일단 현재 타이밍에서는 외국인의 움직임이 중요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끝까지 받치면 결국 추세로 인정하는 흐름이 나타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생각보다 조정폭이 커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5년물에 대해 "WGBI 재료가 실제 가시화되면서 5년물 수급에 대한 부담이 덜어져야 강해질 수 있는 분위기로 보인다"며 "주가도 막판 지지하면서 끝난 부분도 부담이라 5년물은 금리인상 이전에는 계속 불규칙한 패턴을 보일 듯하다"고 내다봤다.



◆ 챠트: 국채선물 일중 동향 및 일별 추이

[그림1] 3년만기 국채선물 일별 추이


[그림2] 3년만기 국채선물 일중 동향

※자료: 코스콤(K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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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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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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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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