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외환은행 매각이 본격화됐지만 강력한 인수후보였던 KB금융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양사의 주가가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론스타가 지난주까지 국내외 투자자 50여 곳에 외환은행 인수 의향을 타진하는 내용의 티저레터와 비밀유지동의서(CA)를 발송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건 지난 5일 장마감 이후.
다음날인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은행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KB금융 0.37%, 외환은행 1.85%씩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이후 8일(오늘)까지 이틀 연속 약세를 기록하며 M&A호재에도 불구, 상승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어제(7일)에는 KB금융이 경영권 공백으로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비밀유지동의서(CA)를 보내기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KB금융이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2.93% 내렸다.
외환은행도 강력한 인수 희망자가 사라진 데 따른 표류 우려로 주가가 2.54% 떨어졌다.
하지만 KB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다는 희망적인 분석은 여전하다.
교보증권 황석규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이 회장부재로 외환은행 매입위한 비밀유지동의서를 보내기 어렵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면서도 "이는 KB금융이 지금 당장 매입경쟁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뜻이지 매입의사가 없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외환은행을 매입하는 데 KB금융만큼 적극적인 매수주체는 없고 KB금융이 참여의사 표명을 지체한다고 매입 기회를 놓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황 애널리스트가 예상하는 은행산업 재편 시나리오는 KB금융회장이 선임되고 우리금융 민영화가 구체화 된 후 KB금융의 외환은행 매입참여여부 결정 등의 순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어 "KB금융의 주가모멘텀은 KB금융 회장 선임에서 찾을 수 있고 5~6월 중 차기 KB금융 회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