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FRB의 저금리 기조 재확인으로 역외 달러매도, 네고물량,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까지 하락압력으로 작용하며 1120원 하향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이 1120원을 사수하고자 하는 의지는 강했다. 수입업체의 저가 결제수요와 더불어 당국의 개입성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1120원은 견고하게 지지됐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0.50원으로 전날보다 2.7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1일 1119.80원으로 연저점을 기록한 이후 석달만에 최저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저금리 기조 재확인으로 하락압력을 받으면서 전날보다 1.20원 하락한 1122.00원에 개장했다.
이후 바로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역외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수출업체 네고물량, 롱스탑까지 가세하면서 1120원선까지 하락, 112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장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 당국의 개입성 달러수요가 유입되면서 전날에 이어 112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을 지속했다.
오후 들어서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고 역외 달러 매도가 지속되면서 재차 1120원 하향 돌파를 시도했지만 1120원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고점은 1124.00원, 저점은 1120.40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1726.60원으로 마감했고 증시에서 외국인은 3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19거래일 연속 바이코리아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역내외 오퍼가 지속되고 있는데 당국의 개입도 만만치 않다"며 "줄곧 개입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당국개입 불구 연저점 돌파 무르익었다
이날도 시장에서 피부로 느껴지는 당국의 개입강도는 강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당국의 개입성 달러 매수 규로를 7~10억달러 정도로 추정하면서 최근 들어 개입강도가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이 1120원을 단기적으로 막으려 한 것 같다"며 "이날 10억달러 정도 개입성 달러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개인적으로 개입성 매수세가 7억~10억달러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간 정책공조 강화 방침 이후 개입강도가 강해진 부분도 없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이 1120원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 원/달러 환율의 연저점(1117.50원) 돌파 가능성은 커져만 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국의 개입이 강하지만 펀더멘털상으로 시장의 회복세가 강하고 중국 위앤화 절상 압력도 거세 추가 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일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19거래일 연속 대규모로 지속되고 있고 해외펀드 관련 환헷지 물량 등도 있어 연저점 돌파 분위기를 거스르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오는 13~14일 중국 후진타오의 방미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뭔가 사전에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힌 물밑작업이 이루졌다고 보고 있다"며 "역외도 그것을 보고 많이 팔고 있어 연저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은 무르익은 상태"라고 밝혔다.
시중은행 딜러는 "오늘까지 외국인이 증시에서 19영업일 연속으로 샀는데 대규모로 사면서 수급상으로 워낙 세게 나오고 있다"며 "또 역외매도, 해외펀드 관련 환헷지 물량 등을 개입으로 막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결국에는 레벨이 점진적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다"며 연저점 돌파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