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지난달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그리스 지원안의 재협상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향후 그리스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금 시장을 압박, 안전자산인 미국채의 존재가 부각됐다.
이날 실시된 400억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국채 입찰에도 비교적 강력한 수요가 몰리면서 국채 가격을 지지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7분 현재 기준물인 10년만기 국채는 07/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29%P 내린 3.9584%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수익률은 0.001%P 오른 4.8354%를 나타내고 있다.
단기물인 2년물은 02/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4%P 떨어진 1.1360%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400억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국채 입찰의 최고수익률은 1.776%, 응찰률은 3.10을 기록했다. 응찰률은 지난달의 3.13 보다는 약간 낮지만 2008년 11월 이후 평균치 2.77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노무라증권 인터내셔널(뉴욕)의 수석 미 금리 전략가 조지 곤칼브스는 "성공적 입찰이었다고 생각한다. 가치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미국채) 고수익률에 몰렸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어제 80억달러의 10년(9년 9개월) 만기 인플레이션 연동 국채(TIPS), 오늘 400억달러 어치의 3년물 국채를 매각한 데 이어 내일은 210억달러 규모의 10년만기 국채, 목요일엔 130억달러 어치의 30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앞서 마켓뉴스 인터내셔널은 그리스 정부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 "그리스가 IMF의 조건이 까다로와 사회ㆍ정치 불안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에 IMF로부터 지원 받는 걸 피하려고 하고 있다"며 그리스가 재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데일리 텔리그래프 역시 부유한 그리스 국민들과 기업들이 역외로 돈을 옮기려고 하면서 그리스 은행들이 자금 상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 그리스 사태를 둘러싼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지오르지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그리스는 유럽집행위원회가 마련한 재정지원 메카니즘의 최근 합의 내용을 수정하려는 어떤 움직임도 취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