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만 선언했을 뿐 해당 인터넷사이트를 들어가 보면 어떤 서비스를 어떠한 방식으로 서비스 하겠다는 것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해당 서비스를 실행할 인력 지원 여부가 불명확하다.
여기에다 무료서비스와 유료서비스에 대한 기준도 명확하지 않아 가맹점이 서비스 요청을 검토할 근거조차 빈곤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 미흡한 서비스 확충 노력 절실
지난 1일 'BC파트너스'는 대규모 우수 가맹점 대상 설명회를 열고 브랜드 출범을 만방에 알렸다.
이 브랜드가 제공하기로 약속한 서비스는 실로 다채롭다.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고객 붐업, 단골고객 확보, 고객 분석, 광고, 정보서비스, 교육, 인테리어 등 다양한 비지니스 및 마케팅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것.
이와 같은 서비스가 실제로 실행된다면 이전에 어떤 카드사도 생각하지 못했던 방대한 양의 실효성 넘치는 서비스를 누리게 되는 셈이다.
그렇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아직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새롭게 개별 서비스 사이트(http://partners.bccard.com/)를 마련했으나 오픈 이후에도 회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중 가장 핵심적이라 여겨지는 '비지니스 서비스'가 여전히 '준비중'이라는 메시지가 뜬다.
창업에서 교육, 인테리어, 네이밍, 세무정보 까지 제공한다고 홍보된 이 메뉴는 아직 구동조차 되지 않아 실질적인 서비스가 어떻게 진행될지 아직 알 수 없는 단계다.
아울러 내용이 오픈된 메뉴 중에서도 신규고객관리-신규고객유치서비스, 단골 고객관리 하위 메뉴 등 상당수에서 '서비스신청' 단계가 원활하게 수행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는 홍보내용 그대로 가맹점들이 피부로 생생하게 느끼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BC카드 측에서는 4월 한달 동안을 홍보기간으로 잡고 서비스를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으나 서비스 컨텐츠 부족에 대한 비판을 면키 어렵다.
BC파트너스가 지금까지 알린 만큼 방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인력 충원이 불가피한데 인력지원에 대한 기준이 부족하고 인력확보 방안도 불투명하다는 점도 문제다.
BC카드 관계자는 "본사에 가맹점을 관리하는 가맹점 운용팀이 있고 영업점 인력도 활용해 관련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료서비스와 무료서비스를 어떻게 구분해 제공할지는 정해지지 않았고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면 활용 인력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BC카드는 국내최대 규모인 300만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방대한 잠재 고객층을 지닌 회사가 획기적 서비스를 널리 약속한 상황인데도 정착 핵심 준비사항은 차차 갖춰나가려 한다거나, 앞으로 향후 추이를 살피며 그때 그때 대응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A 카드사 관계자는 "BC카드가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카드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가맹점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직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밀한 방안이 마련돼있는 않은 것으로 보여 제대로 시행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판단을 유보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대규모 서비스의 경우는 따라 전담팀이 안 꾸려졌을 경우 기존의 해당팀에서 3~4명 정도가 할당돼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 일부 카드사에서 가맹점 서비스 일환으로 세제혜택 백업 서비스, 사무실 개소 지원, 동영상 강의, 우수 가맹점 포상 등을 시행하고 있다.
가맹점 서비스 수혜층이 가장 방대한 회사가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내세운 만큼 그만큼 준비가 철저했어야 한다는 지적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 발빠른 행보 타 업체에 자극 '가맹점 서비스 확충 계기 될수도'
물론 긍정적 기대 역시 만만치 않다.
따로 브랜드까지 만들어 낸 서비스 요소들이 적절히 조합되고 정착이 된다면 막대한 기대효과를 거둘 것이기 때문이다.
B 카드사 관계자는 "사실 이같은 가맹점 서비스가 성공을 거둔다면 다른 카드사에게는 분명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가맹점 서비스를 하고 있던 카드사들은 서비스 강화를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BC파트너스가 전국으로 설명회를 다니며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업계에서 처음인 만큼 의미는 있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동훈 수석연구원은 "BC카드 입장에서는 가맹점의 사업이 잘되면 긍정적인데 이를 위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어떤 서비스가 가맹점에 도움을 줄지는 지켜봐야 하며 컨설팅의 질적인 측면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대대적인 광고 이후 실제 내용이 부실하면 가맹점 입장에서는 서비스 제공사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로 남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BC카드는 가맹점 자료 등이 풍부해 이를 통한 맞춤형 전략이 가능한 만큼 얼마나 적절한 전략으로 적시에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여부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