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2일 삼성전자 종가는 85만7000원으로 지난 1월21일의 85만원을 뛰어넘었다.
시가총액이 무려 126조원에 달했다. 한때 86만원선을 터치하면서 코스피 전고점 경신의 주역을 자임했다. 이날 지수 1720 돌파도 결국 대장주 삼성전자의 선전때문이다.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도 실적 신기록 행진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주가 강세를 이끌었지만 또 다른 이면에는 돌아온 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이지 않는 힘이 사상 최고가 경신에 작용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해석하기도 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달 이 회장의 복귀를 그룹, 특히 삼성전자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장의 복귀 일성격인 ' 위기론'이 삼성전자를 더 강하게 키울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은 게 현실이다.
이 회장의 복귀로 신속한 의사결정과 투자 확대 등으로 경영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이는 곧 기업가치 제고 기대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이 회장의 공식적인 네임밸류가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호재로 작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 회장 복귀시 주요 외신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2000원, 1.42% 오른 85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21일 기록했던 최고가 85만원을 뛰어넘은 신고가이다.
장중 한때 86만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며 '꿈'으로 불리는 100만원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강세 주 요인은 1/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글로벌 판매 호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가격이 비수기임에도 견조한 흐름을 지속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 수준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1/4분기 영업이익이 4조2000억~4조4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고있다. 전분기에 비해 약 18% 가량 증가한 것이며, 작년 3/4분기 기록했던 최대 기록 4조1000억원을 뛰어넘는 것이다.
수치화할 수 있는 이유 외에 이건희 회장의 복귀 효과도 사상 최고가 경신 이유로 꼽힌다.
실제 이 회장이 복귀를 발표한 지난 24일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5.9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47% 오른 것에 비해 2배 이상의 상승률이다.
이 회장 복귀 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7조70억원이나 늘었다.
한 증권사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 실적이 좋은 면도 있지만 이 회장 복귀로 경영환경이 안정됐다는 점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이 회장이 앞으로 신사업 성장동력을 제시하며 투자를 확대하면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들은 이 회장 복귀 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삼성전자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도 12만주 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