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 이번 방미는 위앤화 절상의 출구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 중국 국제금융유한공사(CICC)의 하오홍 전략가의 이메일(E-Mail) 논평을 인용, "이번 후 주석의 미국 방문 결과에 따라 위앤화 환율 조정이 이루어 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관측에 따르면 오는 12-1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방미는 중국이 환율 조작국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향후 위앤화를 절상할 수 있음을 언급하는 첫번째 신호인 셈이다.
이 가운데 중국 런민은행(PBoC) 리다오쿠이 통화정책 자문위원은 로이터통신과의 대담을 통해 후 주석의 방미 성공 여부가 위앤화 절상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다만 그는 일회성인 평가절상 조치가 다시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HSBC의 치홍빈 중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중국은 사실상 페그제에서 움직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장기간의 페그제는 자국 보호주의로 치닫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하오홍 스트레티지스트는 "중국이 금리 인상 이전에 위앤화를 절상할 경우 중국 증시는 강세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진행된 중국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양국간의 경제 협력을 강조하며 국제 수지에 도움이 되는 계획을 실행할 때임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 경제 안정을 위해 미-중 경제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후진타오 주석의 미국 방문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G20 국가들이 9월 열리는 회동에서 글로벌 경제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 불균형 수요를 조절하는 방안에 공동의 합의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미-중 외교관계는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를 시작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 회동, 구글의 검열 문제를 비롯해 중국의 위앤화 절상 압력까지 이어져 점점 악화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특히 중국은 금융 위기가 진행된 지난 20개월 동안 달러/위앤 환율을 6.83위앤에 사실상 고정하여 수출업체의 이익을 도모해 왔다.
이로 인해 대중 수출에 있어 적자를 보던 미국 재무부는 오는 4월15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해 제재를 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는 오바마 행정부에 중국의 페그제가 수입국들에 대한 보복적 성격이 강함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의 수출업체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언급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번 후 주석의 미국 방문이 향후 중국의 환율 정책 조정과 미국과의 건전한 관계 유지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