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주요국 제조업지표 호조세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자 안전자산 선호 약화로 원/달러 환율은 역외세력이 매도에 나서면서 장 초반부터 하락압력이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3월 외환보유고가 늘어난 것으로 발표되고 증시에서 외국인이 16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면서 하락압력은 가중되는 모습이었다.
다만 대내외 전방위적인 하락압력 속에서도 공기업 매수와 외환당국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6.00원으로 전날보다 0.4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40원 하락한 1124.0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1123원선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연저점(1117.20원)에 가까워지자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높아지면서 1120원대 초반에서 지지, 1123~25원을 중심으로 등락흐름을 보였다.
오후 들어 역외매도와 함께 외국인의 주식 매수규모가 확대되면서 1122.20원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한국전력 달러매수가 유입되고 당국의 개입성 매수세가 강력하게 나오면서 1126원선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고점은 1126.00원, 저점은 1122.1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전고점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2포인트 오른 1723.494에 마감했다. 마감기준으로는 2008년 6월20일 1731.00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이날 증시에서 외국인은 35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16거래일 연속 바이코리아 행진을 지속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원화강세 기대심리가 커지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하락압력이 높았지만 막판 당국의 개입성 스무딩이 강하게 나타났다"며 "당국이 하락세를 완화하기 위해 물량을 가져가고 한전 공기업 매수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도 "역외 매도, 수출업체 매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으로 공급이 워낙 많았다"며 "다만 1120원 초반 연저점 부근까지 접근하면서 당국이 적극적으로 스무딩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수급상 전반적으로 하락압력이 높은 상황에서 다음주에 추가 하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어 연저점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시장 자체적으로는 원웨이 마켓이지만 당국의 대응이 키가 될 것"이라며 "일단 연저점 부근에서 1차 지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딜러도 "다음주에도 외환당국이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스무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저점 돌파하는데는 모멘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