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보합권에서 치열한 공방을 보이고 있다.
전날 장 막판 은행권의 손절이 과도했다는 부담이 있는 가운데 밤사이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채권시장에 부담이다.
주식시장이 장초반 강세를 보이는 점도 금리상승에 압력이 되는 모습이다.
다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2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9-4호는 오전장 현재 전날 종가수준인 3.84%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0-1호는 4.45%로 1bp 내려 매매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10시 20분 현재 110.74로 전날보다 1틱 내린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개장초 110.67로 전날보다 8틱 하락한 수준에서 출발했으나 개장가를 저가로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장중 상승전환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1257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이틀째 순매도를 잇고 있다. 보험과 연기금도 각각 999계약과 300계약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은행과 개인은 1856계약과 738계약을 순매수해 상승 시도를 선도하고 있다. 증권은 특별한 방향없이 소규모의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는 가운데 현재 71계약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초반 시장 분위기는 다소 조용한 모습이다.
다만 전날 장막판 은행권의 손절로 강세폭이 확대된 데 따른 부담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미 국채 수익률의 상승이 소폭의 약세를 이끌고 있다.
금리박스권의 하단쪽에 있는 금리에 대한 조정심리도 엿보이는 상황이다.
물론 박스권 대응심리가 강하다 보니 큰폭의 조정을 예상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서서히 다음주 열리는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심리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매수가 지속 유입되는 점은 시장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어제 선물이 많이 오른 측변이 있어서 일단 약세출발하는 모습"이라며 "미국쪽 경기회복 기대감이 좀 있어서 오늘 시장이 크게 좋긴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분위기는 일단 조용한 상황"이라며 "전날 막판의 강세폭 확대에 대한 되돌림 심리가 초반 시장의 소폭 약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박스권 인식이 강한 상황에서 지금 상단근방에 와있기 때문에 조정심리가 있는 듯하다"며 "미 국채수익률의 상승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정부쪽 자금집행이 오늘부터 나온다는 얘기가 있어 강세시도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방향은 모르겠다"며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박형민 애널리스트는 "유동성은 풍부하나 방향성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측면이 다소 높은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가운데 장기물 보다는 단기물 캐리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